지방선거 농업정책 후보자 토론회...'農心잡기' 경쟁 후끈
상태바
지방선거 농업정책 후보자 토론회...'農心잡기' 경쟁 후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대림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원희룡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
김방훈 "스마트 농업"...장성철 "경관농업직불제"...고은영 "친환경 육성"
IMG_9848.jpg
▲ 1일 열린 6.13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합동토론연설회. ⓒ헤드라인제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각 후보진영이 다양한 1차산업 정책을 제시하며 '농심(農心) 잡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한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합동토론연설회'가 1일 오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고은영 제주녹색당 후보,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참석해 각자 농정 공약을 발표하며 농심을 공략했다.
문대림.jpg
문대림 후보. ⓒ헤드라인제주

# 문대림 후보 "FTA기금 융자 장기상환 조건으로 변경...유통.물류체계 바꿀 것"

첫 기조발표에 나선 문대림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정부에 건의해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을 유예토록 조치하고, FTA기금 융자상환 조건을 3년거치 7년상환에서 20년 장기상환으로 바꾸겠다. 이자율도 2%에서 1% 이하로 낮추겠다"면서 "2018년 제주도 총액 예산 중 농수축산업은 16.59%인데 이를 20%까지 끌어올리고, 농산물 가격이 떨어졌을때 생산비 보전되도록 안정기금 2000억원 조성하겠다. 제주도의 유통.물류체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 1시간 단위로 정확히 출발하는 고속패리를 유치해 농산물 물류비 반값을 낮추고 전국 어디든 하루만에 유통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제주 해운물류공사 만들겠다"면서 "유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농작물 품목별 유통위원회를 설치해 제도적으로 일원화 하고, 그 산하에 마케팅 전담 전문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방훈.jpg
김방훈 후보. ⓒ헤드라인제주


# 김방훈 후보 "첨단기술과 융합 '스마트 농업'으로 변신시킬 것"

두번째 발표에 나선 김방훈 후보는 "농업인 고령화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농업 인력을 대처해 줄 젊은 층의 농업종사를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젊은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고 창업수준보다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 농업인구는 젊어질 것"이라며 "젊은이들을 농업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첨단 기술과 융합해 '스마트 농업'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농업용 드론 보급을 위한 자격증 취득 지원과 경쟁력 있는 농촌과 미래 농업인재 육성을 위해 자생력 있는 농.식품 6차 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농식품 6차산업 기반조성 등 발빠르게 패러다임을 전환해 대처하는 것이 제주농업이 살 수 있는길"이라며 농업정책의 방향을 바꿔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원희룡.jpg
원희룡 후보.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후보 "최저가격 보전 전면 시행...농기계 임대 플랫폼 구축"

세번째 발언에 나선 원 후보는 "제주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을 전면 시행하고, 환경보전 직불제.농기계 임대 플랫폼 구축.인력센터 등을 확대하겠다"면서 "농업인의 어려운 살림살이와 갑작스런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영세농을 대상으로 저축상품의 초기 납입금을 보조해주는 농업인 생활안정공제와 함께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제주형 농작물 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업 조직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농번기에 농기계를 원활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응한 영농인력 확보를 위해 국민수확단과 농업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농업인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여성 농업인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성철.jpg
장성철 후보. ⓒ헤드라인제주

# 장성철 후보 "제주농업 총체적 위기...제주형 경관농업 직불제 시행"

장성철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제주 농가는 마늘, 양파, 쪽파대란에 이어 한파로 인한 월동채소가격이 널뛰기 하는 등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이 만성화 되어 있고, 설상가상 오렌지 무관세 수입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 제주 농업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위기에 직면한 제주 농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형 경관농업 직불제를 제시했다.

이어 "경관농업을 통해 생산되는 농산품은 협력생산·공동출하·공동 정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스프리나 선키스트 모델과 같이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규모화해 농산품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이는 재배작물 구조조정까지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제주 농업에 근본적인 혁신을 물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영.jpg
고은영 후보. ⓒ헤드라인제주

#고은영 후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노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마지막 기조발언자로 나선 고은영 후보는 "제주도 농업생산자들 중 60세 이상 분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이런 위기는 단지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 시민들의 먹거리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녹색당은 그동안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농정 전환을 제안해 왔다. 농민이 사회 구성원들의 생명을 위해 농사를 짓는다는 생각에서 사회가 농민생활을 고민하는 농업의 공공성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펴고, 농업에 대한 지원이 소규모 농민들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첫 여성 도지사 후보로서 여성농민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농수축산물 가격결정 위원회를 설치해서 최저가격 보장 품목을 확대하며, 최저가격보장지원기금을 만들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