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전 첫 유세격돌..."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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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전 첫 유세격돌..."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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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 '시청', 원희룡 '노형' 대회전
김방훈, 장성철, 고은영 후보 거리유세전 포문

[종합]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2), 자유한국당 김방훈(63), 바른미래당 장성철(49), 녹색당 고은영(32), 무소속 원희룡 후보(54)는 이날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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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문대림, 김방훈, 장성철, 고은영, 원희룡 후보. <기호 순>. ⓒ헤드라인제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2강 구도'를 보이며 접전을 펼치고 있는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동시에 거리유세전을 펼쳤다.문대림 후보는 제주시청 앞에서, 원희룡 후보는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각각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출정식을 개최하면서 시내 거리가 선거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문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을 겸한 유세에서 "이번 도지사 선거는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이다. 문재인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도 그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선거"라며 "이 한 몸 다 바쳐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도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한반도에 새 지평이 그려지고 있다. 이럴 때 제주도도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 한다.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도정 혁신이 필요하다"며 "도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도정원칙으로 삼고 끊임없는 소통, 무한한 공정함으로 도정을 이끌고, 도민사회와 도정 운영을 공유해 '도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로 된 제주는 바로 여러분 가슴속의 불편 하나, 걱정 하나를 지워낸‘우리 모두의 내일’"이라며 "그 내일을 위해 제대로 된 제주를 위해 저 문대림이 함께 하고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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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청에서 열린 문대림 후보 출정식.ⓒ헤드라인제주

반면 원희룡 후보는 롯데마트 앞 출정식에서 "청렴과 정직, 용기만을 갖고 공정한 도정을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제, 문대림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겨냥하며 "자신의 허물을 덮고자 거짓으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람에게 도정을 맡길 수 없다"면서 '청렴 도지사'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저는 도민들만 보고 도정을 운영하겠다. 민주당, 녹색당을 비롯해 여야정당을 뛰어넘어 도민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도민만을 위한 도정운영을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적폐세력만은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은 원희룡이다. 제가 받은 것 모든 것,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제주도와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며 "그 위대한 도전, 함께 해 달라. 오직 여러분만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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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노형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원희룡 후보 출정식.ⓒ헤드라인제주
이날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제주시 서문시장과 동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오후 6시30분부터는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거리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는 곳마다 농민, 어민, 상인 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집에 돌아가면 불편한 요일별 배출제 때문에 골치까지 아프다고 토로하는데, 쓰레기 요일별 배출 문제, 주차난 문제 등을 42년 간의 행정 전문가 경험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는 제주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재가 맡아야 한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 할 수 있도록 도민 유권자가 현명을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날 제주시 현충원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오후 5시에는 제주시 칠성로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대신해 '촘촘한 골목 자전거유세' 대장정을 시작했다.

유세자전거는 전기자전거로서 장 후보가 작은 앰프를 등에 지고 자전거를 타면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장 후보는 "촘촘한 골목 자전거 유세는 지역주민의 삶의 현장을 골목까지 직접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고 출마 이유와 정책을 설명하겠다는 취지"라면서 "몸으로 직접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오전 7시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출근유세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뒤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퇴근유세를 이어갔다.

고 후보는 이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당에 투표하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 후보는 "해군기지, 군함이 없는 비무장 평화의 섬, 동아시아 평화벨트의 허브가 되도록 만들고, 누구도 차별받거나 혐오를 당하지 않는 제주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문대림 후보는 저녁 시간대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 지역을 연이어 방문하며 거리유세를 이어간다.

원희룡 후보는 농정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후, 저녁 시간대에는 서귀포시로 이동해 상가를 순회하고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출정식을 겸한 거리유세를 펼친다.

김방훈 후보는 아직 공식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장성철 후보는 아침에 사랑봉공원 거리인사를 하고, 저녁시간대에는 신창근 도의원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후, 7시30부누터는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길거리 유세를 펼친다.

고은영 후보는 아침에 노형오거리에서 출근유세를 하고, 오후 5시30분에는 광양사거리, 오후 8시30분에는 야몬딱 털장과 삼다공원에서 거리유세를 이어나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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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검증 2018-06-01 16:03:48 |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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