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독립영화제 개막작...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 도전기 '인어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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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독립영화제 개막작...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 도전기 '인어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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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독립영화제, 내달 4~5일 노형CGV서 진행
영화제 상영작 라인업 확정,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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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제주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멸 감독의 신작 '인어전설' 공개 사진.<출처=다음>
제1회 제주독립영화제가 오는 6월 4일과 5일 제주시 노형CGV에서 열리는 가운데, 영화제 상영작 라인업과 주요 행사 내용이 공개됐다.

'제주독립영화, 벽을 깨고 날다!'를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6월 3일 제주지역 영화인 난상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 5일 제주감독들의 장편영화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작인 '인어전설'은 정식 개봉을 앞두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오멸 감독의 신작으로 지역에서 제작에 참여한 스탭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어전설은 해녀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로 참여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로 부산국제영화제 펀드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제주4.3의 참상을 다룬 영화 '지슬'의 모태가 됐으며 4.3 극영화의 촉발점이 된 故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는 세월'도 상영된다.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영화를 만들었던 고인의 역작을 그의 인생과 함께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문숙희 감독의 장편영화 '마중'은 시사회 형식을 통해 상영된다. 작품은 제주가 고향인 싱글맘 혜원과 사춘기 딸이 여행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밖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김희철 감독의 '이중섭의 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작인 이상목 감독의 음악다큐 ‘백년의 노래’ 등 제주지역 감독의 우수한 장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 상영되는 단편영화 섹션에서는 올해 칸영화제 단편 비경쟁작으로 선정된 고훈 감독의 '마흔', 역시 지난해 칸영화제 비경쟁작으로 선정됐던 문재웅 감독의 '포구'가 상영된다.

두 작품 모두 중년의 위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가 다른 두 감독의 시각을 비교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작 후 비공개 됐던 김성규 감독의 '바퀴벌레'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자살을 시도하던 남자의 내면을 담은 작품으로 감독의 치열한 영화작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주지역 촬영감독인 김기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셀푸카메라', 서장석 감독의 '눈물이라떼'는 젊은 세대의 사랑과 이별, 노인세대의 황혼여행 이야기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진다.

한편, 6월3일 청년다락 1호점에서 진행되는 사전행사 '제주지역 영화인 야단법석토론'은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 등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영화인들과 함께 지역영화 지원사업의 문제 진단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인 임형묵 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토론회는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 고혁진 프로듀서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고영림 대표를 비롯해 지역 영화인들이 소통하고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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