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토피아 前회장 "원희룡, 특별회원권 단박에 거절한 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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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토피아 前회장 "원희룡, 특별회원권 단박에 거절한 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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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토피아 전 주민회장 박종규씨가 26일 원희룡 후보 기자회견에서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와 부인이 제주도내 P골프장내 비오토피아에서 특별회원권을 혜택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원 후보가 26일 "(특별회원 제안을)거절했다"고 밝힌 가운데, 특별회원권을 건네려 했다던 당시 비오토피아 주민회장도 "(원 후보가)당시 특별회원권을 단박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비오토피아 전 주민회장 박종규씨는 이날 오전 열린 원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해 지난 2014년 특별회원권을 건내려던 당시 상황 설명에 나섰다.

주민대표를 맡다 2년 전 그만뒀다는 박씨는 "도지사한테 초창기에 세금 감경 관련 세법에 관련된 문제가 있어 건의할겸 인사도 할겸 찾아갔다. 특별회원으로 모시겠다는 문서를 들고 갔다"면서 "특별회원 기간도 4년으로 모신다고, 공문을 들이밀었더니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안받는다'면서 대번에 거절당했고, 감경문제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절당하고 나오니까 씁쓸했고, 못드린 것은 사실이다. 그후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면서 "계속 주민회를 했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도 (특별회원으로)온 일이 없다고 확인해봤다"면서 다른 공직자들도 특별회원을 초청했지만 오는 사람이 없었고, 민간인들은 모신 사람들은 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특별회원은)식당은 15% 할인해주는 혜택뿐이고 온천이 가장 큰 혜택으로, 회원이 아니면 입장하지 못한다"면서 "온천 입장시 이름을 쓰고 입장하는데 4년간 명부를 전부 뒤져봐도 원희룡 부부의 이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박씨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이 제시한 특별회원 관련 문서에 대해 "주민의 문건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주민들이 지명했다는 것을 알리는 서류로 보이는데, 우리가 만든 것은 아니"라면서 "비밀을 지키라고 써 있는데 모르는 사실이다. 주민의 문건은 아니다. 당시 회장으로 있어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박씨는 "어제(25일)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특별회원권 논란)그런 일이 있냐고 물어봐서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캠프에서 사실대로만 얘기해달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길레 장본인으로써 문제에 휘말리게 했으니 폐를 끼친것 같고 미안했다"면서 "한번도 이용하지 않고 거절했는데 문제가 커지니 미안했고, 기자들에게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편을 드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최초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당시 '(특별회원권을)비서실에 놔두고 왔다'고 답했던 부분에 대해 "당시 기분도 나빴고, 기억도 잘 안났다"면서 "자꾸 어디에 두고 왔냐고 물어보니까(그렇게 답했다가) 기억에 없으니 빼버리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의 부인을 만난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접촉한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면서 "당시 외국인은 세금 감면해주면서 이주민들은 왜 감경시켜주지 않느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회원권과 세금감면 관련 요청이 거절당하고)그후로 4년동안 (원 후보를)본적이 없다"면서 "원희룡은 '반 비오토피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박종규씨 발언 전문 및 일문일답 요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이 무슨 권리증인 것처럼 말하는 데 그것은 아니다. 비오토피아는 서울에서 내려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지역주민들과 가깝게 지내고 교류를 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여론을 주도하는 분들을 특별회원으로 모시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너무 많이 모시면 안되니까 10명으로 한정지어 모시자고 해서 모셨다. 실제 10분을 다 모시지 못하고 7명 정도 되었다.

물론 민간인도 있고 공직에 계신 분들도 더러 있었다. 공직에 계신 분들에게는 공문을 통해 ‘특별회원으로 모십니다’고 해서 몇 분은 우편으로 보내고, 몇 분은 직접 드렸다.

그때 원희룡 도지사께 찾아갔다. 초창기 세법 관련해 문의할 것도 있고 인사도 할 겸해서 (문건을)모르니까 들고 갔다. 그냥 문건이다. 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회원을 모시겠다’는 그런 문서다. 거기에 도지사는 선출직이고 임기가 4년이라 해서 4년이라고 못을 박았다. 영원히 할 수는 없으니까. (이사회에서)부부동반이 좋겠다고 해서 했다.

그러한 공문을 들이밀었더니 대번에 거절당했다. 첫째 건의한 것은 세법 문제다. 지금 기억에 감면인 것으로 안다. 그런 후에 그걸(문건을) 드렸다. (원 지사가)읽어보더니 이거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대번에 거절을 당했다. 제가 간 목적이 다 거절당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보통 건의하러 갔으면 ‘검토를 해보겠다’ 정도의 말이라도 하는데, 거절당하고 나오니까 씁쓸했다. 그래서 (문건을)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꾸긴 것 같기도 하고, 어디에 버렸는지 기억이 없다. 아무튼 못 드린 것은 사실이다.

그 후에 (비오토피아에) 한 번도 오시지 않았다. 지사님 한번 오시면 비서실에서 연락이 오고 그런다. 부인도 물론이다. 다른 공직자도 특별회원으로 초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예의상 받기만 했지 오시지 않았다. 민간인은 몇분 오셨지만 관계 없으니까.

비오토피아에 오시면 온천을 이용한다. 온천은 회원들을 위한 것이라서 특별회원이 되면 (온천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 두 분이 비오토피아에 와서 이용한 일이 없었다.

-문대림 캠프에 의하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 7명이 특별회원으로 있다. 문대림 측 문서에 원희룡이 들어간 이유?

=주민의 문건이 아니다. 그런 문서를 본적이 없다. 주민들이 지명했다는 것을 알리는 서류로 보인다. 우리가 만든 것은 아니다. 비밀 준칙하라고 써져있는데 모르는 사실.

조작까지 하겠나. 주민의 문건은 아니다. 당시 회장으로 있어서 알고 있다.

-10명중에 7명 모실려고 하고 3명은 안했는데, 관리부서 명단에 이 3명이 들어가있는가?

=주민 이사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명단이 들어갈 수 없다. 특별회원 지명은 몇번을 거쳐서 만든 것이다.

-이사회 통해서 7명 통과시켰다고 하니까 7명에 대한 서류는 남아있는가?

=이사회에 몇번 나눠서 올라갔을 것

-7명의 이름 기억하는가?

=몇사람은 기억하는데 몇사람은 기억못한다. 명단에는 초청을 했기때문에 원희룡 부부 이름이 들어갔다.

-입주민은 몇명인가?

=203명

-오늘 기자회견에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어제 기자 한분이 전화가 왔다. 무슨일이 있는지 몰랐는데 그런 일이 있냐고 하면서 사링이 아니다고 사실을 얘기했다. 캠프에서 사실대로만 얘기해달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길레 장본인으로써 문제에 휘말리게 했으니 폐를 끼친것 같고 미안했다. 한번도 이용안하고 거절했는데 문제가 커지니 미안했다. 그래서 기자들에게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

-(어제)전화했을때는 비서실에 놔두고 왔다 그랬다.

=당시 기분도 나빴고, 기억도 잘 안났다. 자꾸 어디에 두고 왔냐고 물어보니까(그렇게 답했는데) 기억에 없으니 빼버리라고 했었다.

-배우자 접촉한 적 있나?

=전혀 접촉한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

당시 외국인은 세금 감면해주면서 이주민들은 왜 감경시켜주지 않느냐고 건의했었다. 도지사 집무실 가서 민원을 얘기했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별회원권도 줬는데 거절당했다. 그후로 4년동안 본적이 없다. 원희룡은 반 비오토피아라고 생각했다.

-4년전에도 특별회원을 모신 적 있는가?

= 있었다. 공직자는 온적이 없다.

-문 후보측에서 원 후보가 특별회원권을 받아 1년 뒤 갱신했다고 했는데, 무슨말인가?

=안오는데 갱신을 할 필요가 없다. 잘못된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왔는데 주민회 차원에서 이거에 대해서 후속 조치 할것?

=없다. 이혜관계도 없고 이번 회견이 끝이다.

-주민회에서 추천을 했으면 관리하는 쪽에서 만든 문서인 것 같은데? 문서자체 조작됐다는 것 아닌가?

=주민이 만들지 않은것은 확실하다. 주민회 의사회에서 의결된 것만 올라가는데 원지사에 대해 갱신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주민회에서 결의를 하면 비오토피아 관리측에서 혜택을 주는 것. 특별회원이 되면 회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거절당했는데 문서가 남아있는 이유는?

=거절당했는데 부끄러워서 입다물고 말을 안하고 조용히 있었다. 그래서 문서에는 남아있다.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 가긴 갔는데, 회원에 올라가있으면 본인이 모른채로 회원혜택을 받는 경우가 있는가? 식당에서 임의로 줬을 확률 있는가? 기록 남아있는가?

=모르겠다. 다만 본인이 결제하지 않으면 모른다. 식당에서 디스카운트 기록은 없을 듯 하다.

-원희룡 부인과 원희룡이 특별회원으로 관리된 적 있는가?

=특별회원으로 관리됐으나 안오니 그만(됐다). 혼자서만 알고 있었다. 사실상 무효다.

-동반자 결제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의도와 상관없이 할인 받을 수 있는 것?

=모르겠다. 그럴 수 도있다.

-현재 주민회에서도 이런 회견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른다. 서울에 보통살고 세컨하우스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제주에 없는 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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