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명예회원 논란이 있던 골프장에서 지난달 민주당 후보경선 직후 가명으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 후보측이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의 고경호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사실여부 묻는 공식 질문에 고발로 답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후보와 관련해 도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 여부를 확인 하는 질문도 아예 하지 못하도록 '묻지마', '알지마' 선거를 치르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사실 여부를 말하기에 앞서 허위사실로 고발하는 것으로 답했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에 의하면 문 후보와 일행이 신분을 숨기면서 가명으로 골프를 쳤다고 하니 당연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며 "제보가 틀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혹시, 제보가 맞다면 어떤 마음으로 골프를 치게 됐고, 그 비용을 누가 계산했는지 밝혀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고발하겠다고 하니 수사당국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며 "문 후보는 당내에서, 당 밖에서 제기된 숱한 의혹에는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고발로 대답하고 있음을 아는지 강압적인 '묻지 마' 선거를 작정한 것으로 밖에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