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섬마을 '시끌'..."이장이 모녀에게 성추행.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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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섬마을 '시끌'..."이장이 모녀에게 성추행.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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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이장 성추행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A씨.
서귀포시의 한 섬 마을에서 이장이 마을 일을 하는 모녀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가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A씨(50대, 여)는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마을 관계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마을 이장이 자신과 딸(20대)에게 성희롱적인 발언과 성추행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가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지난해 5월부터 마을 이사무소에서 일을 할 때 이장 B씨가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딸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수없이 하고, 컴퓨터를 본다는 핑계로 얼굴을 들이밀며 밀착하거나, 사무실에서 업무관련 얘기를 하려고 하면 자신의 옆에 앉으라고 강요하고, 다른 지역 축제를 보러 둘이서 같이 가자 등 성추행과 성희롱적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A씨는 이장이 자신에게도 새벽에 "너무나 사랑했고, 갖고 싶었고..."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녀는 지난 3월 제주해바라기센터에 상담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해 현재 경찰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또 서귀포시에 '이장직 박탈 요구'라는 탄원서가 제출되기도 했는데, 서귀포시는 이장의 직무를 우선 정지시키고,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탄원인들에게 회신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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