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경선 직후 '골프' 의혹 진실공방..."제보" vs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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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경선 직후 '골프' 의혹 진실공방..."제보" vs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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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측 "문대림, 경선끝난 후 가명으로 골프"
문대림 측 "명백한 허위사실, 검찰 고발할 것"

[종합]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논란과 관련해, 무소속 원희룡 후보측이 이번에는 문 후보가 지난 민주당 후보경선 직후 해당 골프장에서 가명으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원 후보측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문 후보측은 사실무근이고 허위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논란은 원 후보측 고경호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제보 내용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원 캠프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4월15일 직후 문 후보와 문대림 캠프의 유력 후원자로 알려진 유리의성 대표, 그리고 도민인 A씨와 B씨 등 4명이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면서 이날 골프장 이용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가 머리 아픈 당내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자축의 의미로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는지, 무슨 마음으로 골프를 쳤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더욱이 모두 가명으로 라운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떳떳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문 후보는 명예회원인 만큼 그린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2016년과 2017년 해당 골프장을 7회 이용했다고 하면서, 최근 이용한 사실은 왜 숨겼는지 의문이라면서,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T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히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평이 발표된 후 문 후보측 홍진혁 대변인은은 곧바로 반박 입장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백한 허위이다. 조작이고, 정치공작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이다. 비겁한 정치공작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면서 "참는 데에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전했다.

그는 "논평을 발표한 원희룡 대변인과 원희룡 후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면서 "오늘 바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골프장 추가 이용 논란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주에 내려와 당차원의 자체조사 결과 골프장 명예회원권은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최근 2년 사이 해당 골프장 이용횟수는 7번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진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해당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크게 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원희룡 후보측에서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분별한 의혹제기를 했다는 책임을 제기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기간 골프장 이용'의 진실은 뭔지, 후보자 등록 후 불거진 이번 진위논란에 지방정가가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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