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측 "문대림, 경선 직후에도 명예회원 골프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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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측 "문대림, 경선 직후에도 명예회원 골프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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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에도 골프장 이용한 의혹 추가 제기
문대림 후보측 "명백한 허위...검찰에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원시절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아 장기간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원희룡 후보측이 25일 지난 민주당 후보경선이 끝난 직후에도 해당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특히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가명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의 고경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후보를 발표한 지난 4월 15일 직후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원 캠프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4월15일 직후 문 후보와 문대림 캠프의 유력 후원자로 알려진 유리의성 대표, 그리고 도민인 A씨와 B씨 등 4명이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면서 이날 골프장 이용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고 대변인은 "민주당 후보 경선은 송악산 땅 투기 의혹, 유리의성 주식 취득 의혹, 논문 표절 의혹, 탈당 등에 따른 정체성 논란,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 문 후보와 관련한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경선이었다"면서 "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밝혔던 ‘민주당 원팀’의 의지는 겉으로만 그냥 당원 민심 달래기용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가 머리 아픈 당내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자축의 의미로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는지, 무슨 마음으로 골프를 쳤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또 "더욱이 모두 가명으로 라운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떳떳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문 후보는 명예회원인 만큼 그린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0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제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재작년 총 7회에 걸쳐 T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밝히면서, 최근에 골프 친 사실은 왜 숨겼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T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히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골프장 추가 이용 논란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주에 내려와 당차원의 자체조사 결과 골프장 명예회원권은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2016년과 2017년 해당 골프장 이용횟수는 7번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진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가명'을 사용한 것이 맞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해당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것과 함께, 이용시점이 민주당 후보경선으로 후유증이 크게 분출되던 때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다시 크게 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원희룡 후보측에서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분별한 의혹제기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지방정가는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문대림 후보측은 원 후보측의 논평이 발표된 직후 반박 논평을 내고, "경선 후에 골프를 쳤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원 후보측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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