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정책을 발표한 오수경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는 "애기 구덕에서 무덤까지, 나만 참으라 강요하는 제주여성 독박 라이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자"면서 성평등한 제주를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각종 위원회, 4급 이상 공무원 개방직 임용,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50% 이상 참여를 의무화하고, 도지사 직속 성평등기획관 설치, 각 부서 젠더정책담당관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밖에도 △낙태법 폐지 위한 의료·상담 인프라 구축 △돌봄 휴가 4일 신설 및 파파 쿼터제 등 평등 돌봄 실현 △웰컴키즈존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전담 자치경찰단 창설 등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제주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등 여성농민 이중고 덜어주는 도정을 약속했다.
성소수자 정책을 발표한 김기홍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는 △공공기관 성소수자 관련 인권교육 의무화 △성소수자 종합 지원센터 설치 △HIV 신속 검사 도입 △성소수자 인권단체 및 의료진과 연계한 출장 검사 지원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조례 △데이트 폭력, 성폭력 피해 신고 및 상담 지원 △차별금지조례 제정 등 공약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결혼과 출산은 또 하나의 가족을 가져다줬지만, 여성이자 엄마인 저는 가정을 꾸리기 위한 보조자로 전락하게 됐다"면서 "저는 제가 경험한 '이게 아닌데?'를 정치를 통해 풀고자 녹색당과 만났고. 함께 정책을 준비하고 발표하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정책이나 통계에서 지워진 성소수자로, 지워진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지하도 엘리베이터 설치처럼 모두의 권리가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 정책 공약을 통해 이제까지 지워졌던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확대하고 보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