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대림 후보 '옹호' 반격..."골프장 명예회원,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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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대림 후보 '옹호' 반격..."골프장 명예회원,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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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 "심각한 문제 아닌 것으로 결론"
"명예도민 할인혜택과 비슷"..."그 정도 갖고 유치하게"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재직시절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아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위법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당에서 조사를 한 결과 심각한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 및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 문대림 예비후보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주당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명예회원권을 받은 일 자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이를 부풀려 얘기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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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파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 적폐청산 외치고 있고, 제주에서도 촛불혁명 말하셨는데, 명예회원권 의혹 등이 있는 문대림 후보가 제주도의 적폐청산 적임자라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문 후보를 강력히 옹호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한 의혹들은) 경선과정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어서 저희 당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했다. 저희 당 방침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공직자 도덕성은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잣대를 갖고 점검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대림 후보가 청와대 비서관이 될 수 있던 것은 아마 다른 정부도 갖지 못한 높은 도덕적 문제에 있어 이미 충분한 검사 과정을 거쳤다"면서 "선거가 되면 별의별 음해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저희 당으로서는 지난번 청와대에 들어갈때도 아마 그런것들을 다 조사했었고, 이번에 문제가 되어서 당차원에서 그 문제를 아주 철저하게 저희가 검증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있을 수 없다는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즉, 민주당 차원에서는 자체 조사결과 지금까지 문 후보에 제기된 의혹들은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혹은 사실이 있더라도 과다하게 부풀려서 선거에 활용하는 정치문화가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입장은 한 마디로 '명예회원권'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 '이름만 올렸을 뿐이고'...문대림 "명예회원증 받은 것 아냐"

그러자 옆에 있던 문대림 후보가 "제가 한말씀 드리겠다. 물론 (명예회원권 혜택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2009년도로 제가 확인됐는데, 명예회원증을 받은게 아니고 이름을 올린 것이다"이라며 '명예회원권'이란 말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원권은 일반회원권과 비교해 양도양수를 할 수 없다는 점만 다를 뿐, 혜택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는 "(명예회원권 제도는) 골프장 사정상 여러 홍보 또는 경제적인 난국 타개를 위해 내규상 그런 제도들이 있던 모양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판단이 잘못됐었음을 충분히 인정하고 도민께 사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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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후보가 골프장 명예회원권 파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헤드라인제주

◆ "작년 휴가 때 이용, 손님이 와서...", 청와대 재직시에도 이용

문 후보는 이어 이용횟수와 관련해서는 최근 2년사이 2017년에 4번, 2016년 3번 이용했다고 밝혔다. 2017년은 문 후보가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에 들어갔던 부분과 일부 시기가 겹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문 후보는 "작년 4번 재작년 3번 갔던 부분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있을 때도 무료혜택을 받은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작년 휴가때 휴일 때로 안다. 그리고 손님이 와서 제가 계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도 명예회원권을 활용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명예회원권 환도위원장 시절 받았고, 의장시절에도 갔었다고 하지 않았나 라는 질문에는, "토론회때도 친것은 인정했고, 작년 재작년 제 기억 더듬고 수첩 종합한 결과 작년에 4번, 재작년에는 서울에서 활동해 3번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 골프를 안쳤다는 것은 아니다. 의원 시절에 친 것은 정확히 확인 못했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명예회원권 골프장 이용횟수를 묻는 질문에, "제가 확인한 바로는 (최근 2년사이) 7번 갔다"면서 "현재까지 한 것은 7번을 했다는 것인데, 액수로는 30만원 정도를 할인 받은게 팩트다. 그 이상의 혜택은 없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명예회원 특별혜택 없어...그냥 명예도민 할인 혜택수준"

문 후보는 다시 '명예회원권'이라는 것이 특별한 혜택이 아님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마치 명예회원은 말 그대로 명예이고 거래(양도양수)가 안된다"면서 "그런데 그게 몇억이 되는 회원권을 주고 받은 것 처럼 돌고 있는데, 제 판단 잘못된건 인정하지만, 명예회원권이 거래가 되거나 큰 특혜 있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시 홍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저희도 조사했다. 수도권 골프장은 십몇억 이런거 있는데 그런 류는 아니라는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명예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도의원 재직시절인 공직 때 받은 것인데도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제가 서울에서 기자회견 해도 이런식으로 안했다. 김영란법 만들어진게 2년이다. (명예회원권은) 명예도민의 혜택 수준이라고 본다"면서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제주도에서 도의회 의결을 거쳐 위촉하는 '명예제주도민' 혜택과 비슷한 취지임을 비교해 설명해 의아스럽게 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에 있는 명예도민들 제주도 오면 50% 할인해 주고, 공영관광지 무료다. 명예회원도 이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예를 들어 제가 명예도민인데 제주도 골프장이 저에게 할인해 준다. 이게 회원권인가? 이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문대림 후보가 명예회원이 된 것, 이 자체도 없었으면 좋을 일이지만, 이것이 문대림 후보가 제주도민에게 그것도 사과했다고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이것이 어떤 저희 당의 높은 공천 기준을 통과못할 내용은 아니라고 중앙당에서는 판단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명예회원 혜택과 얼마나 했는지 조사 다했다. 그런데 심각한 검증에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아니라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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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배석한 강창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 위성곤 "명예회원이라는게 그린피 할인정도"...강창일 "좀 유치하지 않나"

배석한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의 '옹호 발언'도 이어졌다.

위성곤 의원은 "명예회원이라는게 그린피 정도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중그린피 5만원정도인데, 7회하면 35만원이다. 2년간(2016~2017년) 7회 다녔으니 35만원이다. 이런 혜택이 받은것을 마치 수억원의 회원권을 받은 것 처럼 포장하고 의혹 부풀리고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받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인데. 더 이상 억측 없었으면 좋겠다. 이와 관련해 기자님들이 취재하여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강창일 의원은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측을 겨냥해, "좀 유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명예회원권을 논란과 의혹으로 제기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명예회원인데 뭐가 문제가 되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오라고 명예회원 많은 사람들 준 것인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고 반문했다.

반면 배석했던 오영훈 의원은 문대림 후보와 도의원 의정활동 같이 하면서 명예회원권 받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골프를 못친다. 한번도 골프장 가본적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배석자들의 입장은 한 마디로 골프장 명예회원권 정도의 수수나 이용은 공직청렴이나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으로 귀결됐다.

공직윤리상 법적인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고도의 청렴 및 윤리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은 공직자 윤리의 원칙과 기준에서 "그 정도는 괜찮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어 선거 이해득실에 따른 지나친 자의적 해석 설파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적폐청산이란 촛불열망에 부응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공직자 윤리 규범을 세워야 할 집권여당에서 원내대표와 지역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서 도의원 재직시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명예회원권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오히려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음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낸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공직윤리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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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방 2018-05-22 10:31:05 | 39.***.***.57
그냥 잘못했다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해라. 그게 떨어지는 표심 조금이라도 건지는 길이다.

제주청년 2018-05-21 13:24:53 | 39.***.***.235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평생의 아픔으로 자리한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파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중추원에까지 입관할 만큼의 친일행적을 단순히 말 몇 마디로 무마시키는 현사태가 웃기고 슬프지만 그러러니 했다. 하지만 이번에 깨달았다. 이런 심각한 도덕적 결점을 또 다시 말 몇 마디로 무마시키려는 모습에서 역시 그 후손이 맞구나 싶다. 잘못이 있다면 그 자체로 인정하고 뉘우쳐야하는데 어찌 이리 쉽게 말 몇 마디로 부인하고 부정만 하려고 하는가. 문재인 대통령님의 위신을 밑에 놈들이 다 깎아 먹고 있다.

어이상실 2018-05-21 11:26:27 | 211.***.***.102
덕분에 명예회원이 500명이라고 공개되고... 지금도 심장이 콩닥콩닥 하시는 분들 계시겠네요. 전현직 정치인들, 공무원들... 조사하면 누굴 원망할꼬...

어이없음 2018-05-21 09:39:54 | 110.***.***.150
'저게 말이야 방구야'이런 '속담'이 생각나네...
ㅋㅋ

?? 2018-05-21 09:13:56 | 122.***.***.120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한다면 문제가 많다
만약 반대상황이엇으면 어떻게됫을까?
생각해볼필요가있다

서귀포시민 2018-05-21 08:19:47 | 223.***.***.42
정말로우낀다---민주당은촛불혁명만외치는데--자기네한것은다적정하고---남의한것은다부적정하다고주장하네요---우리제주도도민을우스게알고있네요---이번6월13일심판합시다

골프치는 제주사람 2018-05-21 02:19:46 | 125.***.***.229
그동안 민주당 지원했던 골프치는 사람으로써 어이없는 변명 늘어놓는 상황을 보면서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명예도민하고 명예회원권은 같다? 2년동안 35만원은 괜찮다? 명예회원권은 동반자 할인은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구차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은 유권자들을 더 우롱하는것같아 열받네요. 초등학생들 반장선거하는것도 아니고...참나...

골프치시죠? 2018-05-21 01:01:00 | 125.***.***.192
그 구차한 변명하지말고 남자가 떳떳이 지사포기하고 골프나 치러다닙시다.그게제주도멋쟁이지.이것저것 변명으로 일관하면 좀 더럽게 보이잖아

아니올시다 2018-05-20 19:10:27 | 110.***.***.150
오죽했으면 중앙당에서까지 휴일에 내려야 엄호를 해야하는 이 상황을 초래한 문 후보측은 아니올시다. 명예도민과 골프 명예회원권을 동일시 하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시각도 기가막힙니다. 이걸 변명이라고 비행기타서 여기까지 왔남요? 제주도민을 뭘로 아는지. 분명한건 명예회원권으로 할인혜택을 받았다는 거지요. 포괄적 뇌물이라고 하는 평은 이래서 나오는 겁니다.

강창일 2018-05-20 18:58:29 | 175.***.***.205
그래도 강창일의원은 좀 낫지않나 생각했었는데 이번선거기간에 엄청실망! 오늘로 쐐기박음! 앞으로 표 없음!
모두 한마음으로 미쳐가는군요.

쓰레기다 2018-05-20 18:31:49 | 223.***.***.225
참으로 경천동지 할 일이다.! 여태껏 나는 민주당 참 잘한다 생각했다. 문대통령 멋있다 생각했다. 이제 아니다. 모두가 한마디로 쓰레기다. !

제주시 2018-05-20 17:29:16 | 175.***.***.167
단 100원이라도 그건 명백히 뇌물이라고생각합니다. 국회의원 이라는 분들이.
정말 도민의 한사람으로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