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무료골프"..."의장시절이라면, 후보직 사퇴해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 재직시절 제주도내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명예회원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 2시 열린 JIBS 제주방송과 제민일보 주최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문 예비후보에게 이 의혹을 제기했다.
원 후보가 서두에 "혹시 골프장 회원권이나 명예회원권 가진것 있으신가"라고 묻자, 문대림 후보는 당황한 듯, "명예회원권은 있는 걸로 안다. 이용은 안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명예회원권은 있다고 하면서도 이용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된 질문에 이용은 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토론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골프장은 T골프장으로 확인됐는데, 원 후보가 "언제 어떤 경위로 받게 됐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그분이 운동을 같이 했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원 후보가 "그 분이 누구인가? 김00 회장?"라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네"라고 답했다.
"어떻게 받게 됐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문 후보는 "제가 골프를 친다. 골프장 홍보 차원에서 저에게 제안했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원 후보가 정확하게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몇년도인지를 물으며, "도의회 의장 당시이죠?"라고 묻자, 문 후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가 원 후보가 나중에 거짓말로 확인되면 신중하게 답해줄 것을 요구하자, "정확히는 모르겠다"로 답변을 정정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문 후보가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2010년 또는 (20)11년으로 안다"면서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도의회 의장시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 후보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돼 심각해지지 않길 바란다. 당시 T골프장 회원권 거래 시가가 얼만지 아시나?", "현재까지 보유하고 계시죠?"라고 계속해서 묻자, 문 후보는 "정확하게는..."이라며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그러자 원 후보는 "만료시키거나 반납하거나 권리정지하신 일은 없으시죠?"라고 묻자, 문 후보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즉, 현재까지 명예회원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원 후보가 "혹시 T골프장에서 골프장의 명예회원권이라는게 몇명에게 주어지는지 아시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 회원권 이용 답변..."이용하지는 않지만"→ "친적은 있지만"→ "자주 치는 것 같다"
원 후보가 "그 회원권으로 몇번 골프 쳤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쳤던 적은 있다. 원 후보께서는 기억 가능하나?"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이어 원 후보가 "2010년부터 2017년경으로 관계자들이 확인해 주셨는데 자주 친것 같다. 자주 친것은 맞죠?"라고 묻자, "자주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자주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서두에서는 "이용하지는 않지만..."이라며 명예회원권은 갖고 있으되 이용하지는 않은 것처럼 답했다가, 이용한 적은 있다로 바꿨고, 그리고 말미에는 "자주 치는 것 같다"로 답변의 정도를 계속해서 변경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골프장 측으로부터 받아서..."라며 '무료골프'를 즐겨왔다는 점을 지적하려 하자, "받거나 그런건 아니다. 이름을 올려주는 거죠"라고 답했다.
즉, 명예회원권이라게 이름을 올려주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고, 서로 주고 받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원 후보는 "(주고받는게 아니고, 이름만 올려준다는게) 어떤 차이가 있는거죠?"라고 반문한 후, "지금도 번호까지 등재돼 보유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가 명예회원권으로 자주 '무료 이용'을 해 왔음을 지적했다.
원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갖게 되면, 그린피 무료가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일정정도 무료다. 전체비용에서..."라며 다소 모호하게 답했다.
◆ "도의적으로 잘했다고 못하겠고, 법적으로는 검토..."...장성철 "후보 사퇴하라"
그러자 문 후보는 "도의적으로 잘했다고는 못하겠고, 법적으로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원 후보는 "(문 후보는) 무슨 과 나오셨죠?"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법학과 나왔다"고 답했다.
원 후보의 출신학과 질문은 회원권 수수행위가 의장재직시절 이뤄졌다면 단순한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기 위해 던져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말미에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단호히 일침을 가했다.
장 후보는 원 후보에게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취득시점이 도의회 의장 시점이 맞는지를 물은 후, 원 후보가 "맞는걸로 안다"고 답하자, 문 후보를 향해 "문대림 후보 사퇴하십시오"라고 단호히 요구했다.
장 후보는 "업체 골프회원권 사용했다? 이건 공직윤리에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의장재직시절 발생한 문제라면 공직윤리상 문제가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명예회원권 관련,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도의회 의장 재직시절로 확인될 경우 공직자 청렴 내지 윤리 문제는 물론, 법적으로는 대가성 여부 논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파장은 더욱 크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개발회사에 취업해 7개월간 활동한 이력 및 여러 의혹들이 제기돼 후보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논란의 파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도민과 소통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언론에 노출 된 많은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숨어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검증 멋지게 해 주세요
허위사실 유포한것들 제주도 민주당 명예와 이미지를 깍아 내린놈들 처벌 안하실겁니까?
아니면 그게 다 사실이라서 못하는겁니까?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