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의장시절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의혹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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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의장시절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의혹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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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토론회서 돌출, 문대림 "받은건 맞지만..."
"자주 무료골프"..."의장시절이라면, 후보직 사퇴해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 재직시절 제주도내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명예회원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 2시 열린 JIBS 제주방송과 제민일보 주최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문 예비후보에게 이 의혹을 제기했다.

▲ JIBS와 제민일보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헤드라인제주
원 예비후보가 제기한 주장의 핵심은 문대림 후보가 도의회 의장 재직시절 김 모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았고, 이후 수시로 무료 골프를 즐겼다는 것이다.

원 후보가 서두에 "혹시 골프장 회원권이나 명예회원권 가진것 있으신가"라고 묻자, 문대림 후보는 당황한 듯, "명예회원권은 있는 걸로 안다. 이용은 안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명예회원권은 있다고 하면서도 이용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된 질문에 이용은 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토론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골프장은 T골프장으로 확인됐는데, 원 후보가 "언제 어떤 경위로 받게 됐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그분이 운동을 같이 했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원 후보가 "그 분이 누구인가? 김00 회장?"라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네"라고 답했다.

"어떻게 받게 됐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문 후보는 "제가 골프를 친다. 골프장 홍보 차원에서 저에게 제안했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원 후보가 정확하게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몇년도인지를 물으며, "도의회 의장 당시이죠?"라고 묻자, 문 후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가 원 후보가 나중에 거짓말로 확인되면 신중하게 답해줄 것을 요구하자, "정확히는 모르겠다"로 답변을 정정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문 후보가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2010년 또는 (20)11년으로 안다"면서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도의회 의장시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 후보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돼 심각해지지 않길 바란다. 당시 T골프장 회원권 거래 시가가 얼만지 아시나?", "현재까지 보유하고 계시죠?"라고 계속해서 묻자, 문 후보는 "정확하게는..."이라며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원 후보는 "만료시키거나 반납하거나 권리정지하신 일은 없으시죠?"라고 묻자, 문 후보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즉, 현재까지 명예회원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원 후보가 "혹시 T골프장에서 골프장의 명예회원권이라는게 몇명에게 주어지는지 아시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 회원권 이용 답변..."이용하지는 않지만"→ "친적은 있지만"→ "자주 치는 것 같다"

원 후보가 "그 회원권으로 몇번 골프 쳤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쳤던 적은 있다. 원 후보께서는 기억 가능하나?"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이어 원 후보가 "2010년부터 2017년경으로 관계자들이 확인해 주셨는데 자주 친것 같다. 자주 친것은 맞죠?"라고 묻자, "자주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자주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서두에서는 "이용하지는 않지만..."이라며 명예회원권은 갖고 있으되 이용하지는 않은 것처럼 답했다가, 이용한 적은 있다로 바꿨고, 그리고 말미에는 "자주 치는 것 같다"로 답변의 정도를 계속해서 변경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골프장 측으로부터 받아서..."라며 '무료골프'를 즐겨왔다는 점을 지적하려 하자, "받거나 그런건 아니다. 이름을 올려주는 거죠"라고 답했다.

즉, 명예회원권이라게 이름을 올려주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고, 서로 주고 받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원 후보는 "(주고받는게 아니고, 이름만 올려준다는게) 어떤 차이가 있는거죠?"라고 반문한 후, "지금도 번호까지 등재돼 보유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가 명예회원권으로 자주 '무료 이용'을 해 왔음을 지적했다.

원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갖게 되면, 그린피 무료가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일정정도 무료다. 전체비용에서..."라며 다소 모호하게 답했다.

◆ "도의적으로 잘했다고 못하겠고, 법적으로는 검토..."...장성철 "후보 사퇴하라"

▲ JIBS와 제민일보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헤드라인제주
원 후보는 마지막으로 "일반회원도 그린피 면제다"라며 면박을 가한 후, "도의회 의장이 골프장으로부터 명예회원권 받아 수년간 수시로 그린피 무료 골프를 쳤다. 이게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어떤 책임이 성립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도의적으로 잘했다고는 못하겠고, 법적으로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원 후보는 "(문 후보는) 무슨 과 나오셨죠?"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법학과 나왔다"고 답했다.

원 후보의 출신학과 질문은 회원권 수수행위가 의장재직시절 이뤄졌다면 단순한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기 위해 던져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말미에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단호히 일침을 가했다.

장 후보는 원 후보에게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취득시점이 도의회 의장 시점이 맞는지를 물은 후, 원 후보가 "맞는걸로 안다"고 답하자, 문 후보를 향해 "문대림 후보 사퇴하십시오"라고 단호히 요구했다.

장 후보는 "업체 골프회원권 사용했다? 이건 공직윤리에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의장재직시절 발생한 문제라면 공직윤리상 문제가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명예회원권 관련, 회원권을 받은 시점이 도의회 의장 재직시절로 확인될 경우 공직자 청렴 내지 윤리 문제는 물론, 법적으로는 대가성 여부 논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파장은 더욱 크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개발회사에 취업해 7개월간 활동한 이력 및 여러 의혹들이 제기돼 후보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논란의 파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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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 2018-05-23 07:42:20 | 223.***.***.68
수많은 의혹들도 속 시원하게 해명 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도민과 소통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언론에 노출 된 많은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숨어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검증 멋지게 해 주세요
허위사실 유포한것들 제주도 민주당 명예와 이미지를 깍아 내린놈들 처벌 안하실겁니까?
아니면 그게 다 사실이라서 못하는겁니까?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민주당원 2018-05-23 07:35:05 | 223.***.***.68
민주당원으로써 참으로 창피하고 쪽팔려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방패 삼아 민주당은 파란을 일으키려고 노력중인 것 압니다
대통령님이 아주 잘 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자신만만 한 것도 알고 잇습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닌겁니다.
도의적으로 어긋난 것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발언 하신 것 부터 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홍보차원이란 말은 거창한 포장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의장시절부터 청와대 인사로 머물던 수년동안 골프를 무료로 쳤고 혜택 또한 받지 않으셨습니까
제주의 수준을 얼마나 낮게 보셨으면 가짢은 핑계로 덮으실 수 있다 생각한겁니까?
이 문제는 제주도 언론에서만 다룰게 아닙니다.
공정하고 전국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게
보도가 되었음 합니다

김 용 진 2018-05-23 06:29:58 | 211.***.***.22
문후보는 제주도민 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
법학과 출신이 골프 회원권 받은게 검토해봐
야 된다는 그런 말로도민에게 정직을 주지시키
려는 그런 말자체가 그렇다는 얘기다.

도민 여러분!
저는서울에거주하고 있지만 늘고향 이
그리운 사람입니다 . 내고향 제주 발전
제주인이 꿈을 시킬수 있는 인물
도민이 키워내서 육지로 보내 큰일을
하게한다면 그때 힘을모아 제주의꿈을
적 극 돕겠습니다.

제주도민 화이팅


손ㅇㄷㄴ 2018-05-19 19:43:04 | 117.***.***.10
원희룡 도지사만큼 청렴한 사람이 대통령감이다


알렉 2018-05-19 13:59:19 | 223.***.***.109
비리인사보다 깨끗한 분이 제주를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민 2018-05-19 13:05:20 | 223.***.***.124
그쪽이야 말로
왜 그러시는지요

사리판단도 못하고 무조건
문대림 ᆢ

그건 아니잖아요

청와대에서 낙하산 타구 온 인물
문대림 아닌가요

서귀포 시민 2018-05-19 12:35:48 | 223.***.***.251
고발조치 해야 합니다

깨끗한 인물 원희룡 후보님
힘 내십시요

우리가 있잖아요♡

이거원 2018-05-19 09:00:05 | 119.***.***.77
왜 다들 그러시죠? 골프회원권 도의회의장정도면 받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자기네는 깨끗한척하시네 조금만한거 나오니 개같이 달려드네진짜

삼촌 2018-05-18 19:10:24 | 110.***.***.34
완전 양파구만
까도 까도 또까도 ㅋ

대문 2018-05-18 19:04:32 | 182.***.***.90
참..... 참담하다
내가
지지하는 민주당의 어마무시한 권력욕이 사람보다 당의 이익 우선이라고 느껴져서
후보자의 어처구니 없는 무지함과 몰염치함이
제주도민을 생각도 없는 무뇌충으로 대접하는
당신들에게 지친다 이젠

문승일 2018-05-18 18:57:46 | 175.***.***.234
의장시절 진짜 나쁜짓많이도 했다

중국에게 땅넘기고 부동산투기하고
2억9천만원이 넘는 회원권으로
5년이상 무료로 권력을 행사한다

이놈이 도지사되면 2억9천만원으로
끝날까? 제주도 땅 다 팔아넘길인간이다
기호1번 최악의 후보 1등

그만둬그냥 2018-05-18 18:36:36 | 117.***.***.165
구차하다 정말 누가누구한테 적폐청산 말하는지.
문재인 대통령 구호를 외칠 자격이있는지부터 생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