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 하자면서...", 도지사 토론회 심야 1회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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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결 하자면서...", 도지사 토론회 심야 1회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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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초청 선거방송토론회 심야시간 단 1회만 개최
2014년 2회 보다도 축소...종전보다도 '퇴보' 지적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초청 선거방송토론회가 예년 보다도 축소 편성된 것으로 나타나, 선관위가 유권자의 알 권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비례대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의 후보자 대담.토론회 개최일시 등을 확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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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개최 일정.ⓒ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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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실시됐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개최일정.ⓒ헤드라인제주
이의 내용을 보면 공직선거법 초청대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6월5일 단 1회만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것도 방송시간대가 심야시간인 밤 11시15분부터 0시55분까지(1시간40분) 편성됐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 때 후보자 토론회를 2회에 걸쳐 진행됐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축소 편성된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방송토론회를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런데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초반부터 후보자 도덕성 논란 및 각종 의혹 제기 등이 이어지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책대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방송토론회는 후보자 도덕성이나 의혹 검증, 그리고 정책검증을 하는데 있어 공신력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럼에도 선관위가 '단 1회' 개최를 결정한 것은 종전 선거 때보다도 퇴보한 것으로, '정책 선거'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선관위의 정책 방향성을 무색케 한다.

특히 이번 공직선거법에 의한 초청 대상자가 4명인데, 1시간 40분에 후보자 검증 및 정책검증의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지는 극히 의문시된다.

이에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방송토론회의 개최일정 및 방송시간은 선관위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해당 방송사와 협의를 한 결과 부득이하게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후보자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4명만 초청 대상이다.

이는 국회에 5인 이상 소속의원 가진 정당 후보자, 직전 선거 100분의 3이상 득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100분의 5이상 후보자 등의 사항 중 1가지 이상 해당하면 초청 대상이 된다.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의 경우 별도 대담을 갖고 6월5일 낮 12시20분부터 12시40분까지 20분간 방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6월4일 밤 11시15분부터 1회 방송된다.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자 토론회는 6월7일 오전 10시 녹화돼 이날 밤 방영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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