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는 현역인 김천문 의원의 불출마 속에 새로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내 후보경선 결과 김주용 예비후보(42)의 공천이 확정됐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석패한 강충룡 예비후보(43)가 두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3선 의원을 지낸 허진영 예비후보(55)가 출마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3명의 후보 모두 저마다 고정적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주용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워터월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시대정신은 진정성 있는 변화"라며 "지역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통해 희망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지역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주민들의 실태 파악과 공통의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고품질, 고당도 감귤생산을 위한 농가지원 확대 △타이벡 보조기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고령화 시대 개선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충룡 예비후보는 탐라대학교(현 제주국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효돈동연합청년회장과 제주도럭비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역주민들의 심부름꾼이자 청년들의 대변인, 사회적약자의 동반자로서 지역의 그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웃음이 넘치는 행복지수 1등고장 송산, 영천, 효돈을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실천해 우리 지역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심부름꾼으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감귤 등 1차산업 유통비 지원 △스포츠 관광산업 특구 지정 및 감귤 상설 직거래 장터 운영 △자구리-보목-쇠소깍을 잇는 서귀포관광미항벨트 조성 △학부모 안심 어린이 돌보미 프로그램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진영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고, 서귀포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제7, 8, 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3선 의원을 지냈다.

허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시급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바람을 모은 명령이자 중요한 시점"이라며, "송산.효돈.영천의 지역경제를 반드시 되살려 내는데 모든 역량을 전부 쏟아붓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마을 공동체 조성 △명품의 격을 갖춘 관광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확충 사업 △감귤산업 및 1차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수산업의 발전 및 경쟁력 확보 대책 추진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수준 높은 교육 경쟁력 확보 등 6대 핵심 공약과 35개의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