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6월12일 싱가포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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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6월12일 싱가포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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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평화 위해 특별한 순간"…한반도 비핵화 논의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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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석방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잠재적 돌파구가 열렸다고 말한 지 몇시간 만에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우리 둘 모두 이번 회담을 세계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북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인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한국전 이후 처음으로 갖게 된다.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핵개발 계획에 대한 협상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의 제안이 얼마나 진지한지, 또 그가 어떤 군축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하루 전 북한에서 석방된 김동철과 김학송, 토니 김 등 3명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퍼스트 레이디 멜리니아 여사 등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3명이 석방돼 돌아온 것은 큰 명예이지만 핵무기를 제거하게 된다면 더 큰 명예이자 진정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를 희망했지만 보좌관들이 대부분 싱가포르에서의 회담을 권고해 싱가포르 개최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말레이 반도 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허브이며 미국과 긴밀한 외교 및 방위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북한도 1975년 외교 관계를 맺어 친숙한 곳이다.

지난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1949년 마오쩌둥(毛澤東)의 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졌을 정도로 적대관계와 불신이 깊은 정상 간 회담을 개최한 경험도 갖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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