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부동산회사 부회장' 논란 확산...선거 '중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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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부동산회사 부회장' 논란 확산...선거 '중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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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체 명함 큰 파장...후보검증 중대위기
"충격적, 아연실색, 의혹 밝혀야"...문대림측 '침묵'

6.13 지방선거 본선레이스가 중반전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으로 활동했다는 정황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잠시 수그러드는듯 했던 후보자 의혹검증 논란은 다시 재점화된 가운데, 이 '부동산개발업체' 활동경력 논란은 이번 선거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활동논란은 8일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측에서 "문 후보가 2013년 즈음 부동산개발회사의 부회장직책으로 급여를 받고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문 후보의 당시 명함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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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훈 예비후보측에서 공개한 과거 문대림 후보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함. 이 명함에는 문 후보가 모 개발업체 부회장으로 표기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공개된 명함은 공무원 명함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제주도청 공직자의 명함 디자인과 비슷한데, 문 후보가 '00제주개발(주)/(주)00건설'의 부회장으로 직책이 기재돼 있었다.

김방훈 후보측은 문 후보가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인 2013년 즈음 이 부동산개발업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소 충격적으로 전해지는 이 명함이 전해지자, 각 후보진영에는 일제히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김방훈 후보측 "부동산개발업체 로비스트 활동 의혹"

김 후보측 한광문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당시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양아들이라는 소문이 돌만큼 각별한 친분 관계였다는 점에서 부동산개발회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는 무슨 이유와 어떤 경위로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직했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일을 수행했는지, 근무한 기간과 얼마의 보수를 받았는지 도민들은 알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당시 문 후보는 유리의성 감사직 급여와 주주로서 배당금을 적지 않게 받고, 송악산 땅 투기로 수억원대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와중에 무엇이 부족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취직하여 급여까지 받고 어떤 개발이권에 얼마만큼 개입했는지 도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성철 후보 "보수 얼마 받았고, 무슨 일 했는지 밝히라"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도 9일 논평을 내고 "문 후보는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으로서 얼마의 보수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문 후보는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으로서 얼마의 보수를 받았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히라"면서 "이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것은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시기에 문 후보는 (주)유리의성 감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면서 "(주)유리의성 감사 급여를 받고 있던 문대림 후보는 또 다른 급여를 받는 새로운 직장을 다닌 것이다. (주)유리의성 감사 직책은 일을 하지 않아도 급여를 받는 자리였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예비후보는 "문 후보는 도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비상장 영리법인인 (주)유리의성에 투자한 것이 정당한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원과 (주)유리의성 감사 급여를 2군데서 받은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는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으로서 얼마의 보수를 받았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우선 밝힐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도덕적 판단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측 "문 후보 부동산개발업체 취업 충격적"

원희룡 예비후보측도 9일 "문 후보는 의혹을 속 시원히 도민 앞에 밝히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원 예비후보의 강전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예비후보가 2012년 총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부동산개발회사의 부회장 직책으로 명함을 파고 활동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도의장 시절에는 중국 최대의 부동사개발회사를 제주에 끌어들여 중산간 난개발을 촉발시킨 것으로도 모자라 국내 부동산개발회사에 직접 뛰어들어 제주 땅 개발에 앞장섰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평했다.

또 "도의회 의장을 지내고,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각별한 사이로 소문한 문 후보가 부동산개발회사에서 고위직으로 영입돼 활동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문 후보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관청의 인허가 업무를 순조롭게 받기 위한 로비 역할을 하지 않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문 후보는 무슨 이유와 어떤 경위로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직했고, 어떤 역할을 맡았으며, 어떤 일을 수행했는지, 얼마 동안 일했고, 얼마의 보수를 받았는지 도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 당시 문 후보는 유리의성 감사직 급여와 주주로서 배당금을 적지 않게 받고, 송악산 땅 투기로 수 억 원대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와중이어서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업한 것이 호구지책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도민보다 부동산을 더 사랑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무엇이 부족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취직하여 급여까지 받고 어떤 개발이권에 얼마만큼 개입했는지 도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문 후보측 최대위기...사실로 드러날 경우 치명적 타격 우려

이번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활동경력 논란은 이번 선거의 중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문 후보가 도의회 의장 재직시절인 2011년 중국 녹지그룹의 제주헬스케어타운의 대단위 개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땅 팔기'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불거져 나와 묘하게 오버랩되고 있다.

앞서 제기된 유리의성 논란 및 송악산 땅 부동산 투기의혹에 이어,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활동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치명적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활동비 내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로비스트' 내지 '부동산 브로커' 등의 공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측은 그동안 유리의성 논란 등 분출되는 의혹 검증요구에 대해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친 사안이라며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로 일축하면서 의구심만 크게 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부동산개발업체 부회장'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문 후보측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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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사람 2018-05-10 12:52:08 | 211.***.***.5
정치인은 청렴해야 합니다.

배가 고파도 참아내야 합니다.

아니면 사업 하셔야죠.

써니함 2018-05-09 18:08:49 | 175.***.***.52
제발 도민여러분
제주도를 지켜야합니다 이런투기꾼이
도지사가 된다면 여러분의 자식 자녀들은
중국 혹은 가진자들이 망쳐논 제주에서
삽니다

지지자들이여 제발 정신차리고
이사람의 진심 진실을 찾아보세요

투기꾼은 영원한 꾼입니다
도지사가 되려는 목적이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