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변호사 시험 합격률 중 '변호사 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과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누적 합격률'에서 제주대 로스쿨은 각각 23위(28.41%)와 24위(67.78%)를 차지하는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제주대는 "로스쿨 3년 교육과정으로 얼마나 많은 법조인이 배출됐는지를 평가하는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에서는 제주대가 전국 25개 로스쿨 중 19위(한양대와 공동)를 했다는 점은 공개 되지 않아 나름 우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사장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대 로스쿨 원생 중 2015학년도 입학생 31명(휴학생 제외)에 입학해 제7회 변호사시험을 치룬 초시 합격생은 20명으로 64.5%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합격률은 타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대는 제7회 변호사 시험까지 모두 162명의 변호사를 배출했으며, 그 중 법관 2명, 검사 2명 등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제주도와 제주대학교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7회 변호사시험에서는 제주대 출신 1명 외에도 제주도민 학생 7명이 합격해 제주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제주대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제주대 로스쿨은 최근 몇 년간의 입학전형에서 사회적약자 10%(타 대학 5%), 지역대학 출신 10%를 선발하고 있다. 로스쿨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타 대학과 달리 인위적으로 졸업시험 합격 여부를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전체 등록금 대비 4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대는 이번 합격률 공개를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심기일전하고 로스쿨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합격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우선 학생선발 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학사운영 강화 등을 통해 교육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제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지원할 전문 법조 인력 양성이라는 지상 과제 외에도 변호사 시험 합격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실행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