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예비후보 "구호뿐인 카본프리 아일랜드정책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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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예비후보 "구호뿐인 카본프리 아일랜드정책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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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고은영 예비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뿐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제주 에너지전환을 위한 5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 전기차 보급 정책은 정작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제주도민보다는 외지 자본의 이익과 신기술의 실험장의 성격이 강했다"면서 "공유자원인 바람으로 발생한 개발 이익은 기업에 돌아가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기술도 제대로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호뿐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자본과 기술 중심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진짜 에너지 전환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제주형 녹색건축물 기준을 마련하고 신축 건축물에 대해 강제 적용 △현실적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 수립하고 제주형 순환 에너지원 개발 △전기차 보급이 아닌 전기자전거와 무상전기버스 중심 정책 전환 △모든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분권화 실현 △공풍화(共風化) 정책 실현 등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42%에 달하는 노후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고 신축건축물 설계기준에 강화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적용할 것"이라며 "대규모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의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본프리 아일랜드의 핵심인 해상풍력 2GW와 전기차 100% 전환 목표를 전면 재검토하고 생태적.경관적 수용 가능한 재생가능 에너지의 현실적 목표를 수립할 것"이라며 "유기물.폐기물을 활용한 제주형 순환에너지원을 개발하는 한편 태양광과 풍력 이외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48%에 해당하는 수송에너지 비율을 50% 절감할 것"이라며 "전기 자전거 보급을 확대하고 자전거 기반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신재생에너지의 허가.취소 권한 이양을 위한 지역에너지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이익 환원이 가능하도록 협동조합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추진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개발이익을 공유하지 않는 민간 풍력발전사업자에 대해 지구지정 기간 만료 후 개발권 회수를 통해 공공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풍력개발이용허가 기간을 20년에서 5년 단위로 단축하고 공유화 기준을 강화해 바람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해 재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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