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삼성 노조와해.노동파괴 규탄...삼성재벌에 노조 깃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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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삼성 노조와해.노동파괴 규탄...삼성재벌에 노조 깃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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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6일 11시 신제주 삼성생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이 날 민주노총은 "불법과 인권유린, 노동탄압으로 칠갑한 삼성의 무노조 경영, 생명무시 경명, 족벌세습경영, 정경유착 경영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충기의 문자가 그것을 입증하고도 남는다"며 "삼성이 반사회적 범죄를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양심을 팔아 자본에 부역한 이른바 삼성 장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용도 촛불이 만든 적폐청산 및 부역자 처벌요구를 비켜가지 못하고 결국 구속됐다"며 "그러나 이재용은 감방생활 1년도 채우지 않고 나와있다"면서 사법적폐 판결을 꼬집었다.

노총은 "염호석 열사 시신탈취 공모, 가족회유 및 협박, 조합원 감시 등 노조파괴 범죄의 실상이 밝혀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는 재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은 80년간 유지해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사실상 폐기된 날"이라며 "삼성은 구석에 몰리자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직고용 전환과 노조활동 보장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용은 노조파괴 범죄에 대한 사과와 무노조경영 포기를 공식선언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선언, 삼성전자 협력업체 노동자 직고용 전환, 전계열사 노조활동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삼성의 노동탄압은 이미 국제 문제가 됐다"며 "국제노동기구도 정부가 검찰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삼성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1년동안 삼성에서 320명의 직업평 피해 제보자가 있었고 11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삼성은 산재인정 소송에서 유해물질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업장에서 공개하고 있는 작업환경 측정결과를 영업비밀, 국가기밀로 둔갑시켜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검찰의 엄정수사와 예외없는 책임자 처벌, 재벌과 권력의 정격유착 근절, 노조할 권리 전면 보장을 담아 반헌법적인 삼성의 무노조 경영 종식을 강제하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삼성이 저지른 온갖 범죄와 잘못을 바로잡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그 출발은 삼성에서 노조하는 것"이라면서 25만 삼성노동자들의 노조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 날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삼성생명 건물 관리자가 다투면서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기자회견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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