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의장 송인섭)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강순희)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농민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두 예비후보는 평소 제주농업, 농촌, 농민문제 해결을 위해 평생 실천해 오고 있으며, 지금도 직접 농업에 종사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쇠락의 길을 걷는 제주농업을 회생시키고, 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천적 대안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민들은 두 예비후보에게 어려움에 처한 제주농업, 농촌, 농민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실천 과제로 △제주형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조례 제정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 전면적 확대 △임차농 보호방안 마련 △학교급식에서 GMO농축산물, 수산물 및 가공품 사용 배제 △농업의 지속성 유지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방안 △농업재해 대책 현실화 및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방안 △전국 최고의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안 마련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농촌 여성농민의 가사노동 사회화를 위한 마을공동 급식 실현 △제주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지원 조례 개정 통한 토종직불금 지급 △지역농산물 단순가공의 특례규정 통한 소규모 농가 보호제도 마련 등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농민들은 "제주농업, 농촌, 농민의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 어느 누가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면서 "그 누구보다 농업현장을 잘 알고, 제주농업의 희생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 실천해 온 두 예비후보가 의회에 당당히 진출해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제주농업의 희망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농민후보 추대를 기점으로 범농업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두 농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