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에서도 드루킹 같은 '조회수 조작'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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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에서도 드루킹 같은 '조회수 조작'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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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조작 등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어..도민 심판 받을 것"
"사례 다 수집해 놓고 있다"...선거전 변수로 부상 가능성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원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제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입장을 밝히면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지금 빙산의 일각으로 이제야 밝혀지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민주주의를 조작하는 국민을 아주 조작 대상으로 보는 그런 거 아니겠느냐"면서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제주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주지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음을 밝혔다.

원 지사는 "(민주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둘째 치고요, 제주의 현재 선거 상황에서도 드루킹과 연결돼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조회수 조작이라든지 어떤 미디어의 조작이라든지 이런 양상들이 지금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제주에서도 조회수 조작이나 미디어 조작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이런 부분들이 결국 다 밝혀지면서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조회수 조작이고, 미디어 조작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원 지사가 본격적 선거운동에 들어가서 이 부분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어 진행자가 "지사님 관련 기사 부분에 있어서 어떤 댓글이라든지 조회수라든지 이런 부분에 조작을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신 거군요?"라고 묻자, "느끼는 정도가 아니고,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지금 다 수집을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를 하기 위한 '수집'이냐는 질문에는 직접적 답변 대신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것임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런 것들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적폐로서 있을 수, 이 시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원 지사가 언급한 '여론 조작' 사례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원 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조만간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여 이 문제도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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