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 4곳,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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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유적지 4곳,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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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4.3성. ⓒ헤드라인제주
최근 제주4.3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수악주둔소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가운데, 4곳의 유적지를 추가로 문화재 등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4.3성, 애월 어음리 머흘왓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을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검토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 4곳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이뤄진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에서 후보지로 검토된 곳들이다.

등록문화재는 국보나 보물을 포함한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한 문화재를 말한다.

등록 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는 건설.제작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야 하는데, 보수가 이뤄진 경우에는 원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4·3의 역사성과 지역성 등을 내포한 4·3유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이해 4.3 유적지 복원 및 정비를 위해 2019년도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올해 국비확보 주요 대상으로는 민간인 수용소였던 옛 주정공장 터 위령공원 조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위미리 4.3성, 수악 주둔소 4곳이다.

신규 국비사업 국가 중기재정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기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절차가 이행중이다.

제주4.3유적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49억원, 지방비 48억 등 총 97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곳이 정비됐다.

2010년 이후 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이 없어 도비로 소규모 정비만을 추진하는 실정으로 올해는 도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4.3유적지 내 노후 안내표지판 및 편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4.3 유적지 보존 및 복원을 통해 4.3의 역사를 후세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4.3 유적지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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