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후보경선 당원명부 유출, 청산돼야 할 적폐"
상태바
김우남 "후보경선 당원명부 유출, 청산돼야 할 적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자기결정권 침해된 사회적 사건"
"문대림 후보, 현역국회의원 공모 의심"
20180420_153604805.jpg
▲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가 20일 당원명부 유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석패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나, 당원명부 유출은 '청산돼야 할 적폐'로 규명하며 이에 대해 끝까지 진실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당원명부 유출과정에 문대림 후보측과 현역 국회의원 간 공모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문 후보측에 21일 낮 12시 민주당 제주도당 주관 하에 공개 검증을 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3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결과 및 당원명부 유출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먼저 "경선결과에 관련해서는, 당원과 도민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이번 결과는 저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받아들이고, 겸손함과 수양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도민과 당원의 명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불공정한 경선 과정과 이를 통해 결정된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 없다"면서 "7만여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당원명부 유출 사태는 당의 기강과 신뢰를 흔드는 초유의 사태이자, 헌법상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된 사회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오직 도지사 권력을 향한 문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과 공모 수준이 어디까지였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폐이자 범죄적 기도의 적나라한 단면이 드러난 결과"라며 현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했다.

IMG_6170.jpg
▲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가 20일 당원명부 유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제주도당과 각 지역위원회에 당원명부 유출 혹은 제공사실이 있는지 공식 질의한 바 있고, 답변이 없자 17일 재차 질의했다"면서 "현재 제주도당과 서귀포시 지역위원회만 '유출 사실 없음' 답변을 회신했고, 제주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답변조차 없는 상태"라며 두 지역위원회 중에서 명부를 유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3일 '중앙당의 이번 경선 방침이 매우 부당하지만, 당인으로서 당의 방침에 따라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당원명부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을 천명한 바 있다"면서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다시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후보는 바로 엊그제 촛불혁명 완성을 말했는데, 정작 당원명부 유출과 같은 불공정 적폐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못하나"라면서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압박했다.

이어 "당원명부 유출사태와 관련 엉뚱한 말로 피해가려고만 했는데, 지난번 제시한 1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공개된 당원명부가 한 장의 스크린샷에 불과하다고 지금도 주장하나"라면서 "내일(21일) 낮 12시 도당 주관하에 공개 검증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문제는 사법당국의 개입 없이도 유출된 명부와 문 예비후보의 발송 홍보물 내역 대조만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제안에도 불응할 경우, 당원명부 유출 사태와 관련해 벌어지는 이후의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 후보측에 있다"고 말했다.

또 "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문 후보 캠프 문지기라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따른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중앙당과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을 향해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당원명부 유출은 당의 선거제도와 관련해 가장 먼저 청산돼야 할 적폐"라며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강력히 요구해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중앙당과 도당에서 유출이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한 만큼, 도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통해 지역위원회 유출여부에 대한 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회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공당의 책임자로서 사법당국 고발 등법적책임을 묻는 일에도 당장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못하고 있는 두 지역위원장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유출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즉각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법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즉각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김우남 예비후보 기자회견 일문일답.
◇문대림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가자고 제안했는데, 당원명부 유출 진상규명 없이 절대 같이 안 할건가?

-지금 기자회견의 본질과는 다른 내용이다. 저는 문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알지 못한다. 같이 어디로 가자는 거냐. 지옥을 가자는 건가. 저는 해결 여부 떠나 불의와 부정부패한 세력과는 같이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

◇도당에 입장 전달했나?

-(고유기)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에도 공개검증을 도당 관계자 입회 하에 하겠다는 말씀 드렸고,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 제안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문 후보측에 다시 제안한 것이다.

◇지역위에서 유출된 걸로 보는 것인가?

-관리주체는 중앙당.도당.지역위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당에 확인한 결과 중앙당 유출한 사실이 없다. 도당에는 제가 2월까지 도당위원장이었다. 사무처장에게 김우남 도당위원장 당시 유출한 사실이 있냐고 확인했는데 '없다'고 답했다. 그 이후에도 없다고 답했다. 그럼 당원명부를 관리할 수 있는 주체가 지역위밖에 없는데. 이것은 객관적 추측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제보자를 공개하면 어떤가.

-그건 제보자 보호 차원도 있고 사법적 대상이 되면 그 때는 당연히 밝힐 것이다. 그래서 그걸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당원명부만 유출된 것이 아니라 문 후보가 그 자료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약 2만7000부의 홍보물 발송했는데, 우리가 수거한 200장 정도의 홍보물을 당원명부와 확인했더니 100% 단 한 사람도 틀리지 않고 권리당원이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 후보의 예비홍보물은 행정기관의 장에게 자료를 요구하고 행정기관의 장은 그걸 거부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세대주 자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주가 아닌 당원들에게도 이 명부가 많이 나갔기 때문에 이것은 당원명부에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두장 겹쳤다고 그쪽에서 발뺌하기 때문에 그럴 것 없다. 어디에 요청해서 그 자료를 얻었는지. 아니면 개인이 갖고 있던 자료라고 한다면 어디에서 얻었는지 밝히면 되는 것이다.

◇문 예비후보측에서는 선거 몇번 준비하면서 얻은 명단과, 당원 모집하면서 만든 명단을 따라 홍보물을 보냈다고 하는데?

-제 아들도 들어갔다. 우편물 온 것을 봤다. 제 아들을 당원으로 모집한게 문대림 후보 측에서 했겠냐.

◇당원명부 파일 생성 날짜가 언제인가?

-엑셀자료로 돼 있다. (문대림측)내부 제보에 의한 거라. 확인해 보겠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일 12시까지 기다려 봐서. 이것 말고도 또 있다.

◇사법기관 고발 의향 있나?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다. 이 인내가 언제까지 갈지...

◇당원명부 유출 말고도 다른 건에 대해서 폭로할 게 있다는 것인가?

-추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떤 유형의 것?

-지금 이 사안도 중요한 데. 초점이 분산되기 때문에(아직 말할 수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의 길? 저의 입장은 그렇다. 이제 남북, 미북도 만난다. 화합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주장을 전혀 근거 없고 터무니 없는 마타도어식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결코 승복할 수 없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이 선거의 핵심은 가장 공정해야 할 게 당원명부. 이 문제에 대해서 명쾌한 결말 없이는 어떠한 진전도 없다는 게 제 확고한 신념이다.

◇내일 12시까지 응하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 바로 할 것인가?

-그런 상황 오지 않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까마귀 2018-04-20 18:30:27 | 211.***.***.229
숨지말라 진짜!!
구태의 표본이 되려 하지도 말라!!
도지사 된다는 생각은 더더욱 말라!!
끝났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