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3억7000만원이 든 가방이 분실됐다는 신고가 자치경찰에 접수돼, 한바탕 수색작업이 벌어졌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께 A씨 부부가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쓰려고 현금과 수표 3억7000만원을 가방에 넣어 서울에서 가지고 내려왔다가 렌터카 주차장 쪽에서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당시 대합실 내부 순찰 중이던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치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이동동선을 전해들은 자치경찰은 그 동선대로 자세히 수색한 끝에 제주공항 5번게이트 횡단보도 끝 렌터카하우스 통로 구석에서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되찾은 A씨 부부는 사례를 하려 했으나, 자치경찰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복숙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공항에서 도로 또는 주차장에서 물건을 그대로 두고 탑승해 출발하면서 유실물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출발 전에 한번씩만 더 신경써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