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주도 주택시장...아파트 매매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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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주도 주택시장...아파트 매매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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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매매거래 24% 감소...전월세는 '급증'
가격폭등 '후폭풍' 미분양 범람 등 영향

제주도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주도하며 활황세를 보여온 주택시장이 지난해 이후 급속히 침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치솟던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꺾여 보합세로 전환되고, 아파트 등의 매매거래는 뚝 끊겼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집계자료에 따르면, 3월 매매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총 9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0.0% 늘었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43.1% 증가한 반면, 지방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제주도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제주지역 3월 거래량이 735건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무려 24.3%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1~3월 누적 거래량도 20.6%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28.3% 감소한 수치다.

제주도 주택 매매거래는 2016년까지 지속적인 가격폭등 현상과 함께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져 왔는데, 지난해부터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주택거래가 급감한 것은 그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매입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공공물량이 아닌 경우 매입을 유보하거나,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주택 공급과잉 및 미분양 주택 범람의 원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제주도 미분양 주택 물량은 1271호에 이르는 등 미분양 주택도 범람하고 있다.

한편 3월 제주도 전월세 거래량은 89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9.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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