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 제주4.3 70주년 추념식, 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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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석' 제주4.3 70주년 추념식, 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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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 70주년 추념식 평가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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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제주4.3 70주년 추념식 평가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올해 70주년 제주4.3 추념식에 12년만의 현직 대통령 참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많은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의 관심 속에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제주4.3 70주년 추념식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4.3추념식과 올해 4.3관련 행사들을 돌아보고, 주요 성과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추념식 주요 성과로는 지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이래 12년만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것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들과 역대 최대 48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이 꼽혔다.

특히 역대 참석한 주빈 가운데 최초로 문 대통령이 4.3평화공원 내 행불인 표석을 방문하고, 위패봉안실에 입장해 4.3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또 역대 최대인 재일동포 350명이 고국을 찾아 추념식에 참석했고,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1000여명이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추념식은 생존희생자 및 유족 100명의 좌석을 대통령 주변에 배치한 것을 비롯해, 제주4.3 진상규명 등에 앞장선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및 전직 유족회장 등 10명이 애국가를 선창했으며, 유족 편지낭송, 유족대표 인사말, 대통령 헌화.분향에 생존희생자 및 고령유족이 함께 참여하는 등 유족 중심으로 봉행됐다.

그리고 지난 2006년 노 전 대통령 참석 당시 비표 문제로 추념식장 참여가 제한돼 유족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항을 개선, 비표를 최소화해 희생자 및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밖에도 4.3추념기간 중 총 81회의 예술.문화공연과 전시, 평화인권교육이 진행된 것을 비롯해, 4.3평화문학상 시상, 전국 언론인 4.3평화기행, 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 등 기존과 달리 다양하고 큰 규모의 추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4.3에 대해 알릴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추념식 참석 대상자 메인 비표발급 데스크 혼잡 문제와, 음향시설 부족으로 추념식장 뒤편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은 점 등이 꼽혔다.

또 대형 주차장 내 일반승용차와 버스가 섞이면서 혼잡이 발생함에 따라 구분이 필요한 점, 유족 수송버스 별도 주차공간 확보, 잔디주차장 주차구획선 식별 어려움, 주차증 크기 확대 필요,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임시 순환버스 확대 등 대중교통 증차 필요 등의 문제와 대안이 제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각종 제주4.3 70주년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5년만에 재개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제주4.3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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