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예정지인 도령마루는 제주4.3 당시 60명이 넘는 무고한 주민들이 시내 외곽지역에서 끌려와 집단희생된 곳이다.
특히, 현기영 작가의 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에도 나오는 이 지역은 제주4.3당시 많은 사람이 희생됐으나, 다른 제주4.3 유적지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곳이다.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2016년 봄 도령마루를 찾아 조촐한 제례를 지내며 영령들을 위무한 바 있는데, 다시 한번 문학기행을 통해 도령마루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제주4.3 70년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또한, 이번 행사가 향후 제주시내권 제주4.3유적지로서 도령마루가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사에서는 탐라미술인협회가 제작한 나무안내판이 현장에 설치, 향후 도령마루를 찾는 이들에게 이정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문학기행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4월 20일까지 전화나 문자메세지를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고, 참가자에게는 점심과 최근 제주작가회의가 펴낸 제주4.3 70주년 기념시선집 '검은돌 숨비소리'가 제공된다.
참가 문의= 제주작가회의 사무국장(010- 7743- 2243)<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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