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긴급 기자회견 "당원명부 유출의혹, 공개검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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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긴급 기자회견 "당원명부 유출의혹, 공개검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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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측 '마타도어' 반박에 강력 재반박
""왜 제보자 누구냐 묻지 않나?...문 후보 결백 입증 못하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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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두번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제주지역 당원 전원의 명단이 특정 후보 선거캠프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처음 의혹을 제기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측이 '명부유출은 마타도어식 의혹제기'라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날 오후 8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출된 당원명부로 13일 오전 10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도당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홍보물 발송 내역과 유출된 당원명부상의 권리당원을 대조해 무엇이 진실인지 가리자"면서 "'일정부분 겹칠 수 있다'고 하는데, 유출된 명부가 홍보물 발송내역에 모두 포함됐다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문 후보측은 '스크린샷이 당원명부의 증거가 된다니 어이가 없다'는 주장을 폈는데, 당원명부 전체를 '증거'로서 확보하고 있다"면서 "'명부가 문 캠프로 갔다는 분명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의혹제기식 마타도어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미 문 예비후보측 관련 제보자를 통해 확인했음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는 그 팩트를 입증할 제보자가 누구인지 왜 묻지 않느냐"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제보자가 입증될 경우, 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문 예비후보는 본인 의혹과 관련 검찰 고발,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을 마다치 않았다"면서 "그렇다면 이번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마타도어' 운운할 것이 아니라, 떳떳함을 입증하기 위해 법적대응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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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예비후보가 12일 밤 두번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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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유기 대변인이 명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어 일문일답에 나선 고유기 대변인은 당원명부 유출건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이게 시작"이라며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하지 말라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게 없다. 대응 여하에 따라 새로운 결심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대응이나 고발은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토론회에서도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며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다.

중앙당에서 '문제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고 대변인은 "우리의 주장은 '당원명부 유출'이지, '선거인 명부 유출'이라고 쓴 적 없다"면서 "중앙당은 선거인 명부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저희는 재반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7만여명의 당원 중에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이 있는데, 권리당원은 당연히 선거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불공정하다는 것이고, 중앙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김우남 후보 긴급 기자회견 전문

문대림 후보 결백 입증 못하면 사퇴해야

문대림 예비후보가 유출된 당원명부를 확보해 선거운동에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문 예비후보측은 “마타도어식 의혹 제기”라는 입장을 폈다.

이와 관련, 문후보가 진정성이 있고 떳떳하다면 다음과 같은 공개 제안에 적극 응할 것을 기대하며 입장을 밝힌다.

첫째, 유출된 당원 명부를 이용해 공보물을 발송한 의혹과 관련, 내일 오전 10시 제주도당사에서 제주도당 관계자 입회하에 홍보물 발송 내역과 유출된 당원명부상의 권리당원(당비약정 당원) 대조를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가릴 것을 제안한다. 일정 부분 “겹칠 수 있다”고 하는데, 유출된 당원명부가 홍보물 발송내역에 모두 포함되었다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둘째, 문대림 예비후보측은 유출된 당원명부 자료가 “컴퓨터에서 ‘스크린 샷’한 것으로 보이며 그것이 당원명부의 증거물이 된다니 어이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이미 유출된 명부가 7만 여명임을 밝혔다. 또한 제보를 통해 확보된 유출 의혹을 받는 당원명부 전체를 ‘증거’로서 확보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것이 “어이없는 마타도어”인가? 답변을 요구한다.

셋째, 문 예비후보는 “당원 명부가 문 후보로 캠프로 갔다는 분명한 팩트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의혹제기식 마타도어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미 앞서, 긴급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문 예비후보측 관련 제보자를 통해 확인했음을 밝혔다.

그런데도, 문 예비후보는 그 팩트를 입증할 제보자가 누구인지 왜 묻지 않는가? 진실규명을 위해 제보자 입증이 확인될 경우, 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용의는 있는가?

넷째, 문대림 예비후보는 본인 의혹과 관련 검찰 고발,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을 마다치 않았다. 이번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문 예비후보가 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마타도어 운운 할 것이 아니라, 떳떳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법적 대응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모든 것을 걸고 묻는다.

문대림 예비후보, 이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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