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재개된 4.3피해자 신고...석달새 4천명 접수
상태바
5년만에 재개된 4.3피해자 신고...석달새 4천명 접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말까지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 추가신고
12월까지 접수...사실조사, 4.3중앙위 거쳐 최종결정

제주4.3 당시 피해를 입은 희생자 및 유족 신고가 5년만에 재개된 가운데, 석달새 4000여명이 추가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1일부터 시작된 4.3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에서 3월31일까지 총 4138명이 추가 신고 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유형별로는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이다. 희생자의 경우 사망자 37명, 행방불명자 19명, 후유장애인 5명, 수형인 11명이다.

접수 기관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 427명, 제주시 2659명, 서귀포시 1052명으로 파악됐다.

추가 신고 접수가 시작된지 3개월만에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신고를 한 것은 아직도 제주4.3피해 신고접수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상당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추가신고는 올해 12월31일까지 1년간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는 물론, 도외 지역, 그리고 일본 등에서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고를 하지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홍보 및 신고접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지역의 경우 지난 1월에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서 추가신고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민단 기관지 등을 통해 피해신고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추가 신고자에 대해 4월부터 면담조사와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6월부터 4.3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매다 제주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승찬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추가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5년만에 이뤄지는 올해 추가신고 기간에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많은 신고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4.3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제주4.3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