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대두·자동차 등에 25% 관세…"부과 시기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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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대두·자동차 등에 25% 관세…"부과 시기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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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부터 항공기까지 106개 품목
미국의 500억 달러 규모 대중국 관세 부과에 똑같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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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500억 달러(약 53조원) 상당의 대두, 자동차, 항공기(중형비행기), 화공품(화학제품) 등 14개 종류,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14종류,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관세 부과 시기는 추후에 공지한다고 전했다.

이후 중국 상무부는 공고(2018년 34호)를 통해 “미국 정부는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3일 25% 세를 부과할 약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 대상 품목을 발표했다”면서 “미국의 이런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 행위이고, 중국의 WTO 규정에 따른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중국의 경제이익와 안전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중국에 위급한 상황을 가져다 줬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며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등 법률과 국제법에 기반해 관련 과세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또 관세 대상의 규모가 작년 기준 500억 달러(약 53조 1000억 원)에 달하다면서 품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한 리스트에는 대두, 옥수수, 면화, 수수, 냉동하지 않는 쇠고기과 냉동 쇠고기 류, 술(위스키), 담배, 오렌지 주스, 자동차(트럭, SUV 소형 버스), 액체 프로판 등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중형 항공기(이륙중량 1만5000~4만5000㎏) 등이 포함됐다.

관세 부과 대상에 농산물과 육류 등이 포함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정치적 기반이 농촌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카테고리에는 배기량이 각각 2.5~3L, 1.5~2L, 3~4L, 4L 이상의 SUV와 배기량이 각각 1.5~2L, 2~2.5L, 3~4L인 9인승 소형버스, 5t 이하 트럭 및 차량용 변속기와 기타 부품 등이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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