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홍준표 대표, 제주4.3추념일 당일 "4.3은 남로당 폭동" 발언 논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4.03 14:23:00     

1.jpg
▲ 사진=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만의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에 대해 '남로당 좌익 폭동'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대표는 4.3 70주년 추념일인 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합니다.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 입니다"라며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습니다.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라고 게시했다.

또 추념식이 끝난 오후에는 또 다시 게시글을 통해 "제주4.3 추념식이 열리는 4월3일 은 1948.4.3. 남로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달삼이 350명 무장 폭도를 이끌고 새벽 2시에 제주 경찰서 12 곳을 습격 했던 날"이라며 "제주 양민들이 무고한 죽음을 당한 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좌익 무장 폭동이 개시된 날이 4월 3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날을 제주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날로 잡아 추념한 다는 것은 오히려 좌익 폭동과 상관없는 제주 양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아니 할수 없다"면서 "김대중 전대통령도 1998.CNN과 인터뷰 할때 제주 4.3은 공산폭동이라고 말 한바가 있다. 4.3사건 재조명시 특별법을 개정할때 반드시 이것도 시정하여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날을 추모일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제주4.3이 '남로당 좌익 폭동'이고, 오늘 추념식은 폭동으로 희생된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는 것.

그런데 이같은 홍 대표의 주장은 제주4.3을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ㆍ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선ㆍ단정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규정한 제주4.3진상보고서를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다.

토벌대에 의한 학살을 언급하지 않고 무장대의 경찰지서 습격만 강조하면서, 4.3의 일부분만 부각시켜 전체적인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것.

또 홍 대표가 '김대중 전대통령도 1998.CNN과 인터뷰 할때 제주 4.3은 공산폭동이라고 말 한바가 있다'라는 발언 역시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11월23일 CNN방송과 인터뷰를 할 때 '한국과 미국정부는 1948년 제주 4·3사태에 대한 진상은 서로 언 제 공개할 방침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원래 시작은 공산주의자 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4월3일 '무장대의 경찰지서 습격'을 공산주의자의 폭동이라고 규정한 것일 뿐, 제주4.3은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

결국 홍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의 일부분을 마치 발언의 전체인 것 처럼 왜곡한 것이다.

또 과거 군사독재 시절 '제주4.3은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당'이라는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홍 대표 본인의 "제주4.3 당시 희생당한 양민에 대해 보상 절차는 이뤄져야 한다"는 발언과도 사실상 반대되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민들과 4.3유족들은 4.3당시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한 것에 대한 배.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홍 대표의 주장은 유족들의 주장과도 배치되고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math 2018-04-04 16:41:39    
홍준표보다 4.3을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다
112.***.***.138
profile photo
2018-04-04 10:14:25    
남로당박정희
106.***.***.205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