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야권연대 얘기는 오해...한국당, 제가 몸담을 상태 아니다"
상태바
원희룡 "야권연대 얘기는 오해...한국당, 제가 몸담을 상태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24174_222832_2712.jpg
▲ 사진은 지난해 말 유승민 공동대표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할 때 모습.ⓒ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언급했던 '야권연대'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엇고, 조금 와전이 됐다"면서 적극 해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주4.3 관련 대담을 나눈 후 말미에 이 부분을 잠깐 언급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주 최고위원회에서 "당일 유일한 현역 도지사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동안 일관되게 여러 번 제주지사 선거에서 일대일 구도를 희망해왔고, 그것을 위해서 저도 노력을 해보겠다는 약속을 한 적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진행자가 유 공동대표의 발언내용을 언급하면서 사실여부를 묻자, "조금 오해가 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왜냐하면 우리 유승민 대표랑 있었던 그간의 과정에 대해서 제가 시시콜콜 이야기할 순 없는데 큰 틀에서 보면 이렇다"면서 유 대표와 나눴던 얘기를 다시 정리해 전달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반대했다. 반대한 이유는 현재 문재인 정부의 압도적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될 정도의 야당의 지리멸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야당들의 연대,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은 국민에 대한 책임이다"면서 "대신 이건 후보를 어떻게 조정해 가지고 선거연대, 이건 그 다음 문제고 국정현안 전체에 대해서 야당의 견제축이 작동돼야 된다, 그것을 도외시하고 예를 들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에 선거 때는 서로 2등 차지 하기 위한 이런 싸움만 하다 보면 안 그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야당공멸이다"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또 "이게 회복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연대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야 되고 그런 점이 우선돼야 된다 라는 게 제가 그 합당 당시 때부터 일관된 얘기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진행이 돼 버렸기 때문에 저는 과연 이걸 함께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는 일단 제 자신이 고민이 많이 되는데 주변부터 의논해서 정리하겠다고 시간을 갖고 있었던 중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승민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후보구도를 말씀하신 모양인데 제가 뭐 구체적으로 뭐 어느 지역에서 어떤 후보를 어떻게 해야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적도 없고 실제로 그렇게 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유 공동대표와) 이렇게 말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걸 원했다는 식으로 조금 와전이 됐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선거는 어떤 상황에서 되든지 저는 그 도민과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이 선거에서의 후보 간 어떻게 한다, 이것은 아주 지엽적이고 어떻게 보면 곁가지 문제고 어떻게 지금 정부와 야당 간에, 여야 간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견제의 균형을 잡아나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은 한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유한국당 입당가능성은 바로 일축했다.

원 지사는 "현재 한국당은 자체 혁신의 의지나 노력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면서 "그래서 지금 상태의 한국당은 제가 현재 몸담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