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金 비핵화 큰 의미"···양제츠 "북중회담, 남북회담 성과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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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金 비핵화 큰 의미"···양제츠 "북중회담, 남북회담 성과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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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과 양제츠 위원의 만남은 지난 13일 이후 17일 만이다. 당시 정 실장은 문 대통령 특사로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거꾸로 양제츠 위원이 시 주석의 특사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나누고자 한국을 찾았다.

정 실장은 "시 주석은 지난 12일 저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고 했다"며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오늘 양제츠 위원과의 대화를 통해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머지않아 개최될 남북,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이라는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의 복원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폭넓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제츠 위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했다. 시 주석은 오랜 시간에 걸쳐 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전보장, 정치적 협상·협의를 통해서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이 4월27일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게 됐다"며 "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 그리고 시 주석과의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제츠 위원은 "양측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합의 사항에 따라서 기회를 잡고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계승·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과 조언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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