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문대림 도지사 덕목 상실...예비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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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문대림 도지사 덕목 상실...예비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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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 문 예비후보 사퇴 촉구 성명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가 유리의성 논란 및 송악산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같은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아름다운 선택을 결행하라"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ㄴ 

박 예비후보는 29일 성명을 내고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미 자격을 잃었다"며 문 예비후보의 사퇴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그는 "그가 이제 받아든 선택지는 슬기롭게 예비후보 직을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진흙탕 행보'를 계속하겠다며 버티는 것은 '적폐청산과 청정 제주도정'을 원하는 제주도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껴얹는 시대착오적인 구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자치분권과 투명행정의 시대적 요청과 마주하고 있다. 문 예비후보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수없이 주창했던 '적폐청산'과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 역시 절실한 시대적 요청임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개혁 주체의 도덕성이 전제되지 않은 수많은 정책과 미래비전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될 뿐 아니라 요란한 구호에 그치고 만다.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적폐를 털어내고 67만 제주도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제주지사의 책무는 막중하다"면서 "제주지사의 책무가 무거운 만큼 요구되는 도덕성은 도민의 삶과 미래가 직결돼 있기에 유리알처럼 투명하고도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는 지난달 13일 예비후보등록일 전후로 진행된 50일 가까운 선거운동과정에서 줄곧 유리의 성, 부동산 투기 등의 각종 의혹과 숱한 추문에 휩싸인 장본인"이라며 "지속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인물로 제주도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검증과정에서 '제주지사로서 부적격한 인물'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말았다. 그는 유리의 성 의혹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며 권위주의적 태도로 자신의 결백을 강변했다"면서 "문 후보의 해명에 대해 많은 이들과 그를 지지했던 도민들조차 그의 도덕성에 의문을 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리의 성에 대한 많은 증거자료와 관련자료가 공개됐을 때 그는 '주식회사로 기재하지 않은 것은 단순 착오였다'는 석연치 않는 해명을 했을 뿐 도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향한 많은 의혹에 대해 '흑색선전이고 근거 없는 음해'라고 일관되게 차단하고 사법적 대응까지 강행하는 문 예비후보의 행보는 철저히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백번 양보해 그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운 것이고 그를 음해하려는 정치집단의 흑색선전으로 인해 부풀려지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도덕적 정당성은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위법이나 편법 여부 판단을 떠나서 그는 유리의 성 주식 취득과 송악산 땅 거래를 통해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을 벌어들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거기에 그 과정에서 그의 지위를 활용했거나 정당하지 못한 방법 혹은 위법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 등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지사가 갖춰야 할 도덕적 자격을 잃었다'는 지표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합리적인 의심 수준을 넘어 사법적인 검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법리공방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 예비후보 측과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측 간의 날선 공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책선거전과 민주당 내 원팀(one team) 플레이와는 한창 거리가 먼 이같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논쟁에 도민여론은 싸늘하다"면서 "도덕성 검증을 회피한 문대림 예비후보의 경선 강행은 제주지사 탈환의 오랜 민주당 염원과도 배치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민주당 최종 후보자가 된다면, 이는 민주당은 물론 촛불혁명의 지역적 확산을 열망하는 제주도민의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면서 "설령 그가 제주지사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제주의 앞길은 어두울 뿐이다.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은 채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또 도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 6.13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문 예비후보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시행하기를 바란다"면서 "내부경선 일정이 촉박하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제주도민과 당원들이 흔쾌히 납득할 수 있는 조사.검증을 통해 신속히 중앙당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 예비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대의를 위해, 적폐청산의 시대적 요청을 엄수하기 위해, 도민들의 미래를 위해, 깨끗한 제주도정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당을 위해 '아름다운 선택'을 결행하기를 촉구한다"면서 "만사지탄(晩時之歎)의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도민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자기성찰을 거쳐 큰 뜻을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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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면 2018-03-30 08:42:00 | 61.***.***.131
지금 가만히 보면은 한후보 때문에
제주도전체가 위기에 처할수있다
똥과된장은 색깔은 비슷하나 쓰임은
완전이 다르다
문후보는 잘생각해주기 바란다

후보검증위 보거라 2018-03-29 14:27:03 | 117.***.***.103
지당하고, 백번천번 옳은 얘기입니다.
당연 사퇴해야죠.
후보검증위 똑바로 하자.
똑바로 안하면 문재인정부가 적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