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마련한 '제97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8일 오전 제주시내 메종글래드호텔에서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와 '향후 10년 환경변화와 미래준비'를 주제로 강연했다.
공 소장은 "향후 10년은 기술의 지수적 성장, 즉 폭발적 성장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영유했던 중요 산업에 대해 엄청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합리적 낙관주의자가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탈무드에 나오는 ‘삼목나무처럼 딱딱하지 말고 갈대처럼 부드러워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향후 미래를 위해서는 경직성을 넘어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라며 “시대 환경 변화, 기술변화에 맞춰 조직을 계속 유연하게 탈바꿈시켜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 소장은 이어 "CEO는 ‘우리는 무엇을 잘 해야 하는 조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정리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기업이 고객들에게 자신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 가치를 제공할 때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의 지수적 성장을 통한 스타 기업들의 탄생할 향후 10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 인식 △명확한 미래 가설 설정 △익숙함에 대한 반성과 성찰 △두뇌가동률 점검 △문제 해법에 대한 전면적 점검 △CEO의 핵심 포인트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좋은 질문은 항상 핵심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현안 사항에 대해 좋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지는 과정을 통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소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나고야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산업연구실장을 거쳐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 소장과 자유기업원 초대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