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 선거캠프 고유기 대변인은 15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유리의성 지역은 곶자왈 지역이 아니'라고 한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유리의성 사업지역 일대는 '국토계획법'상 보전관리지역에 속하고, 환경부가 정한 녹지자연도 7등급, '제주보전관리조례'상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이 널리 분포해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2007년 6월 사전환경성검토 본안 협의시 당시 환경성검토협의회 위원들의 검토의견으로도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위원들은 주차장 조성사업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시 검토협의회 위원들은 '곶자왈 지역이므로, 생태환경 자료게시 요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개가시나무 분포지와 120m 이격', '생태축 및 단절여부 중점 검토', '지하수 2등급 최대한 원형 보전' 등 곶자왈 지역임을 전제로 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은 곶자왈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사업 시행 후 생태계보전 3등급 훼손 면적은 최초 4490㎡였다가, 2010 주차장 조성사업 이후로는 6147㎡로 훼손 면적이 더욱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유리의성 조성 사업으로 곶자왈이 훼손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훼손지역에는 주차장과 진입로, 사무동, 매표동, 유리관, 본관 일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유리의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던 당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의한 보전등급 관리가 시행된 2003년 이후로, 곶자왈 보전 논란이 수년 째 이뤄져오던 시기"라며 "특히 2007년에서 2008년은 곶자왈공유화 재단 출범과 곶자왈 땅 한 평사기 운동이 시작되는 한편, 관리보전지역 재정비 용역 곶자왈 등급조정 논란,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따른 곶자왈 보전 논란, 영어교육도시 곶자왈 보전 논 등이 이어지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예비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을 때 이뤄진 ㈜유리의성 주차장 사업은 곶자왈 원형을 훼손해 조성됐다"면서 "유리의성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결과, 당시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곶자왈 지역으로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해 원형보전지역으로 설정'했음을 이유로 '부동의' 의견을 냈으나, 2010년 1월 사전환경성검토 재협의 절차를 거쳐 같은해 4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고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사업자가 아니라 문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당시 (문 후보가)환경도시위원회에 재직중이었고 (유리의성)감사를 맡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알아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유리의성 사업부지가 곶자왈의 경계지역에 포함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최초 유리의 성 추진시 사전환경성 검토를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유리의성 부지가 곶자왈이라는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면서 "그런데 재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이 인정됐다. 이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