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협치, 대중교통은 협치에서 예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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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협치, 대중교통은 협치에서 예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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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도 반박입장에 규탄성명
"버스기사 제안을 동료 고발의 참극으로 만들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말로만 협치를 하는 제주도정, 대중교통은 협치에서 예외인가"라며 제주도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이는 지난 14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제주의 버스정류장의 위치와 구조가 안전성과 신속성, 정시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히며, 제주도정에 개선을 주문했는데, 제주도는 다음날 해명자료를 내고 정면 반박한데 따른 것.

이 단체는 "제주도는 해명자료에서 제주실정에 맞게 제대로 설치되었고, 근접정차를 하지 않아 승객이 차도에 내려서서 승차하는 문제는 버스운전기사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개선명령을 내리겠다고 했다"면서 "누가 맞고 틀리냐를 떠나서, 제주도 대중교통과의 이런 태도는 시민과 함께 정책적 완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자세와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를 적으로 돌려세우는 것으로 협치정신이 조금도 없는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어 "서울에서의 버스운전을 경험으로 제주의 대중교통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버스기사의 제안을 같은 버스기사들을 단속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동료 고발의 참극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근접정차와 동시승하차를 어렵게 하는 현재의 버스정류장은 대중교통의 질을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이른바 정시성을 어렵게 하여, 승객은 승객대로 대중교통을 멀리하고 시간을 지켜야 하는 버스기사의 입장에서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승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 대중교통과는 결국 문제해결을 버스기사에 개선명령을 내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처럼 결국 모든 문제를 시민의 불편과 고통분담에 의지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은 대중과 호흡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모든 문제를 탁상행정으로만 끌고 간다면 대중교통 정책의 성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힐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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