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 철제형 중앙 분리대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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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 철제형 중앙 분리대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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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형 중앙 분리대,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에 취약"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발생한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앙 분리대를 개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화단형 중앙 분리대를 넘어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택시 동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장소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렌터카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화단형 중앙 분리대를 넘어가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운전자 중앙선 침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지난 2015년부터 시내권에 간이 중앙분리대가 설치되면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속력을 낼 수 있는 평화로, 번영로, 중산간도로 등 주요 도로일부 구간에는 아직도 화단형 중앙 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사고 발생시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에 취약한 화단형 중앙 분리대를 철제형 간이 중앙 분리대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에 협의하고 있다.

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선 침범을 비롯한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24시간 스팟 이동식 음주운전 및 과속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정 청장은 "화단형 중앙 분리대가 미관상 아름다울 수는 있으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교통사고나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제형 간이 중앙 분리대로의 교체설치가 시급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조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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