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에서 제주 출신을 대표하는 세 사람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극장 8관에서 열리는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의 제주4.3 70주년 TV 광고 시사 및 제주4.3 범국민위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4.3 범국민위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만든 제주4.3 70주년 기념 TV 광고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편 오는 4월 첫째 주 4·3 평화인권주간 기간 4.3 범국민위의 전체 행사를 소개하는 자리다.
4.3 범국민위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을 비롯해 여러 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확정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제주 출신 감독인 오멸·한재림·양윤호 3인의 시리즈로 만든 제주4.3 70주년 TV 광고다.
양윤호 감독이 위원회 측으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아 후배 감독들을 섭외했고, 흔쾌히 캠페인의 의도에 공감한 배우 김상중과 제주출신의 배우 고두심, 소설가 현기영이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완성됐다.
특히 <순이삼촌> 소설가 현기영은 <관상>, <더킹>의 한재림 감독이 <순이삼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광고에 나레이션을 담당하고, 직접 출연까지 마쳤다.
또 제주 출신 영화감독으로서 제주4.3 70주년 TV 광고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은 “현기영 선생님이야말로 제주 4.3의 산증인이나 마찬가지다”며 “70주년 광고 영상에 출연할 명사로 현기영 선생님 이외에 누구도 떠오르지 않아 어렵게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첫선을 보일 제주4.3 70주년 TV 광고에는 오멸 감독의 작품에 배우 김상중, 한재림 감독의 작품에 현기영 소설가, 양윤호 감독의 작품에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이 직접 출연,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4.3 범국민위의 4.3 70주년 슬로건과 영상 전반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해설자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는 현기영 소설가, 양윤호, 한재림 감독 외에 정연순 4.3 범국민위 상임공동대표, 박찬식 4.3 범국민위 운영위원장이 참석, 4·3 평화인권주간 열리는 4.3 70주년 전체 행사들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