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와 통화서 "한반도 비핵화 어떤 조건에서도 양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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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통화서 "한반도 비핵화 어떤 조건에서도 양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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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약 35분간 이뤄진 한·미 정상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으로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 아래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서 개최 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적극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매 단계마다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움직임과 관련해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다만 윤 수석은 이날 정상통화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앞서 "남북 정상회담 뒤에 가급적 한미간에 핵심 의제를 갖고 실무적이더라도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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