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예비후보는 "제주는 지금 갈등과 분열, 생채기 난 자연환경, 무너지는 삶의 질, 소득없는 외형성장, 산업화와 압축성장, 외부자본 유치와 개발 중심으로 성과도 있었지만, 이 것들이 과연 앞으로 제주가 가야 할 방향인가"라며 "중앙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변방의 외톨이, 이미지와 구호만 가득한 비전과 정책을 계속 이대로 놓아두시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 여러분의 비전은 '자존과 공존의 환경자치도'"라며 "자존의 자치의섬, 사람이 우선인 치유의섬, 환경이 살아 숨쉬는 청정의 섬, 더불어 잘사는 풍요의 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전을 달성할 핵심전략으로 1+4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존'이라는 튼튼한 토대 위에 네 가지 '혁신의 기둥'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연방제 수준의 명실상부한 자치권을 확보하고, 자치입법으로 새로운 비전의 주춧돌을 세울 것"이라며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비롯해 국가기관들을 우리의 비전에 맞도록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자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면서 "4.3의 배보상과 실질적 명예회복, 불법 군법회의 무효화, 강정주민 특별사면과 공동체회복, 제2공항 갈등 치유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섬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제주포럼을 아시아 평화.인권포럼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인권재판소를 제주에 설치할 것"이라며 "강정 평화운동 10년의 가치를 이어가고,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세계민주주의를 선도하는 특별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노인의료, 출산, 초.중.고 무상교통 등 3대 무상복지의 실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통한 안전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제주의 희망인 청년을 위한 청년예산을 1% 이상 확보하고, 예술과 도민 모두 행복한 문화자치시대를 열겠다. 차별없는 성평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은 경계를 허물어서는 안된다. '환경이 곧 경제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섬이 가진 수용력을 존중해야 한다. 환경.도시.관광 등 수용력에 대한 지표설정과 분야별 환경총량제, 지속성장 가능한 제주형 도시계획을 위한 계획허가제의 단계적 추진, 도민친화적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기반 마련 등 제주 번영의 길을 환경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경제는 불균형과 양극화라는 암초에 걸려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분배기능의 강화라는 소득주도의 혁신성장, 포용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와는 다른,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를 포용적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외형의 고속성장이 아닌 내실의 포용성장으로 단단히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하드파워에서 문화를 토대로 한 소프트파워 시대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문화와 문화산업으로 다시 꽃피우는 탐라가 되고자 한다. 제가 꿈꾸는 것은 '위대한 콘텐츠 공화국, 제주'라고 말했다.
그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진정한 소통과 공감, 가식이 아닌 제주도민을 위한 신뢰의 섬김"이라며 "제주, 제주인의 손으로 제주를 바꾸고 '제대로 제주도'를 향해가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