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기차역 모습 간직...'규슈올레' 지쿠호.가와라 코스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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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기차역 모습 간직...'규슈올레' 지쿠호.가와라 코스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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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자매의 길' 규슈올레 20.21번째 코스 추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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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개장한 규슈올레 21번째 코스인 지쿠호.가와라 코스.(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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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개장한 규슈올레 21번째 코스인 지쿠호.가와라 코스.(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의 코스 개발자문 및 길표지 디자인을 제공받아 '자매의 길'이라 불리는 규슈올레가 올해로 6년차를 맞은 가운데, 규슈관광추진기구(www.welcomejyushu.or.kr)는 '올레'의 운영 방침과 철학에 규슈의 개성을 담은 19개 코스에 새롭게 2개의 코스를 개장한다.

규슈올레는 지난 2012년 2월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관광객이 아닌 새로운 여행자층을 유입하고자 시작, 이후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운영 및 홍보활동을 펼쳐 높은 인지도뿐만 아니라 일본 여행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 전체 올레꾼의 70% 이상이 한국인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찾는 트레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지난 10일과 11일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을 초청한 가운데 규슈올레 20번째 코스인 오이타현 사이키.오뉴지마 코스와 21번째 후쿠오카현 지쿠호.가와라 코스를 첫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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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개장한 규슈올레 20번째 코스인 사이키.오뉴지마 코스.(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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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개장한 규슈올레 20번째 코스인 사이키.오뉴지마 코스.(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10일 문을 연 오이타현 사이키.오뉴지마 코스는 인구 700명 정도의 작은 섬을 걸으며 섬 사람들의 정을 만끽하는 코스다. 바다와 산, 마을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이 코스는 옛날 지역 아이들의 통학로로 이용하던 산길을 올레길로 살려내는 등 자연을 해치지 않고 옛 것을 보존하고 현대와 조화시켜 나가는 '올레 정신'을 잘 반영했다.

11일 개장한 후쿠오카현 지쿠호.가와라 코스는 1915년 개장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사이도쇼역에서 시간여행을 떠나는 코스다. 기찻길을 중심으로 산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산과 마을을 오가며 걷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길을 걷는 내내 볼 수 있는 산은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 모습을 바꿔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을 것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길을 통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이 지역문화와 자연, 생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올레길의 철학이 지역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올레의 운영 철학을 지켜 나가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대표 트레일로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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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 개장식.(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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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규슈올레 지쿠호.가와라코스 개장식.(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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