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나비 우편함 제막..."위안부 피해 할머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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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나비 우편함 제막..."위안부 피해 할머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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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회관 1층에 '나비 우편함' 설치
평화나비, '할머니 응원' 편지 창구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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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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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편지를 담는 특별한 우편함이 제주대학교에 세워졌다.

제주평화나비는 7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을 가졌다.

나비 우편함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넣을 수 있는 우편함으로,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위안부 문제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나비 우편함은 평화의 소녀상 옆에 있는 빈 의자를 모티브로 제작된 의자모형의 우편함과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포토존은 빈 의자 뒤에 있는 병풍과 SNS형태의 피켓으로 이뤄졌는데, 병풍에는 소녀상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위한 실제 소녀상 모습의 스티커와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SNS모형의 피켓에는 SNS의 주체를 '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해시태그가 그려져있다.

우편함에 넣어진 편지는 제주평화나비가 수거한 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단체인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를 통해 할머니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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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제막식은 제주평화나비 정연일 대표의 축사, 류미선 제주평화나비 대학생 대표 학생 및 강성진 제주대 부총학생회장의 발언, 우편함 제막, 제주평화나비가 준비한 편지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제주평화나비는 제막식을 기념해 사전에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고 우편함에 넣었다.

편지낭독을 맡은 제주 대학생 평화나비 김지연씨(21)는 할머니께 드리는 1호 편지를 통해 "작은 날개짓이 커다란 태풍이 되듯이 제주에서의 이 작은 움직임이 전세계에 퍼져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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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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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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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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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대학교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이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이어 "나비 우편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저희 또한 이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일 대표는 "촛불 정부가 들어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지만 만족할 수 없다"며 "생존 할머니들의 나이가 아흔이 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역사는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면서 "제대로된 역사를 위해서는 청년들과 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부학생회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전쟁범죄라고 할 수 있는 위안부 문제는 해방 후 모두가 쉬쉬하는 문제였지만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세상이 바뀌었고 지금 이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우리도 언젠가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제주평화나비를 지지했다.

류미선 제주평화나비 대학생 대표는 "할머니와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을 모으는 것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로 가는 길"이라며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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