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제주4·3을 소개하는 사진전시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힘, 기억'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4·3의 가치를 전국에 확산시키는 제주4·3평화재단의 '4·3 전국화'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5일 치러진 개막식에는 김영진 신임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양희승 5·18민주화운동구속부상자회장)과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사진 작품을 관람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을 표하며, 4·3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 인권 정신의 계승에 대하여 뜻을 함께했다.
개막식 커팅 이후에는 4·3 70주년 릴레이 캠페인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에 개막식 참가자 전원이 참여,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며 4·3의 의미를 되새겼다.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는 배우 정우성 등의 여러 방송인들이 SNS를 통해 참여하고 있어 화제가 된 캠페인이기도 하다.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광주지역에서 열리는 두 번째 4·3 전시를 통해 과거 역사적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하는 공감대가 이루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오랫동안 4·3진상규명에 몸담아 온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5·18 단체장 및 유족들에게 전시된 사진을 중심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직접 설명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선출 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김영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과거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제주 지역과의 더 많은 교류 사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제주4·3평화재단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