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연구소, 제주어 전문 기관지 '제주어'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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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연구소, 제주어 전문 기관지 '제주어'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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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과 전문성 표방...논문ㆍ제주어 이야기ㆍ구술자료 등 10여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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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어> 창간호 ⓒ헤드라인제주
제주어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역사 등을 담고 있다. 제주 사람들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제주어를 소재로 한 전문 기관지가 세상에 나왔다.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가 지난 2월28일 창간한 기관지 ≪제주어≫가 그 책이다.

≪제주어≫는 제주어로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 민속 등을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탄생했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들과 제주어로 소통하기 위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게 이 기관지의 목표다.

집필자도 제주어 연구자 뿐만 아니라 사진가, 동화작가, 법무사, 작가 등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제주어 소재로 글을 써서 투고하면 편집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에 지면화할 수 있다.

이번 창간호는 사진, 논문, 제주어 이야기, 제주어 구술 자료 등을 통해 제주어의 속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꾸몄다. '사진으로 읽는 제주ㆍ제주어'에는 사진가 이광진 씨의 사진 <별도봉>과 <삼양동과 원당봉>에 제주어의 옷을 입혔다.

또 제주어연구소의 두 번의 초청 강연 자료인 <함경도 방언과 그 특징>(곽충구ㆍ서강대학교 명예교수)과 <한국 사람과 한국말 그리고 방언>(박경래ㆍ세명대학교 교수), 그리고 <제주도 친족 명칭에 대한 관견>(강영봉), <제주어 접속부사 ‘게난’, ‘경호곡’>(김미진), <구술을 통해 살펴본 재일제주인의 언어>(김보향) 등 논문 5편이 실려 있다.

쉽게 제주어와 제주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주어 구술로 녹여낸 동화 이야기>(오경임), <제주어연구소와 인연을 맺기까지>(강건), <제주어 찾으며 만난 제주 사람들>(최연미), <구술로 만나는 제주시 도련1동 민간요법>(김순자) 등 4편의 글이 ‘제주어 이야기’ 라는 주제로 묶였다.

제주어 구술 자료 <제주시 도련1동의 민간요법>(양상수 구술, 김순자 채록ㆍ전사ㆍ주석)은 제주 사람들의 민간요법은 물론이요 생생한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록으로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설립 취지와 정관, 걸어온 길, 언론에 비친 제주어연구소, 도움 주신 분 등을 수록했다.

제주어연구소는 지난 2016년 8월 5일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를 신조와 언어 사용의 권리인 ‘언어권(言語權)’에 초점을 맞추어 제주어 수집과 연구하고, 나아가 교육 등을 통해 제주어가 생활어로 자리 잡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어 강좌, 초청 강연, 제주어 문양 개발 사업, 제주어 누리집 운영 등이 그동안 펼친 제주어연구소의 주요 사업이다.

책임 편집을 맡고 있는 김순자 씨는 "기관지 ≪제주어≫가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제주어로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간지인 ≪제주어≫가 계간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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