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초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이날 오전 함덕초에 집결해 만세삼창을 한 이후 조천만세동산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조천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3.1운동의 열망을 이어받아 같은해 3월 21일 미밋동산에 김장환 등 핵심 인사 14명과 인근 지역의 서당 생도와 주민 등 700여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라고 쓴 혈서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쳤던 제주의 대표적 독립운동이다.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영린 이번 조천만세대행진은 1919년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전 7시40분 서제와 쌍벽봉수제를 봉행하고, 오전 8시 신촌초등학교와 함덕초등학교 두 곳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2.2km 구간에 걸친 행진이 마무리되자, 만세동산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기미년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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