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들불축제 개막...오름 불놓기 '불씨'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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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들불축제 개막...오름 불놓기 '불씨'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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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 고경실 제주시장이 성화를 안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인 '2018 제주들불축제'가 1일 개막됐다.

21회째를 맞은 올해 들불축제는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행사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4일까지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1일에는 '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로 제주시청과 삼성혈에서 서막행사가 진행됐다.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채화제례가 봉행되고, 이어 고양부 삼성재단, 제주큰굿보존회, 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이동 풍물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불씨를 제주시청까지 봉송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헤드라인제주
축제 공식 개막일인 2일부터는 새별오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들불축제의 역사와 기원을 담은 '들불축제 유래비' 고유제 및 제막식을 비롯해, 듬돌들기, 집줄놓기, 넉둥베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망 달집만들기 경연대회, 세계문화도시 특별공연, 들불불씨 봉송 전도 풍물대행진 등도 개최된다.

들불불씨 안치 점화식에 이어 평창 패럴림픽 성화 채화행사가 진행되고 나서 화심·불테우리 주제공연과 화심대행진 달집태우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주말인 3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펼쳐진다.

이날 대형 부럼깨기, 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특별공연 등이 진행되고, 저녁시간에는 들불 관련 주제공연과 화심대행진이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름 불놓기를 하면 새별오름 전체에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헤드라인제주
▲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헤드라인제주
▲ 자매도시 일본 산다시의 공연 ⓒ헤드라인제주
▲ 자매도시 미국 센타로사시의 공연
행사 마지막날인 4일에는 제주에 색을 입히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농수축산물 장터, 읍면동 풍물경연과 마상마예공연, 제주전통 민속체험 경연대회, 새봄 희망의 묘목 나누기, 들불 방애재 판매관 운영, 주민화합 음악잔치, 불턱 흑돼지 꼬치구이마당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행사장 입구에는 제주 전통의 대문인‘정낭'이 설치되고, 입구에서 메인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소원길'이 조성돼 운영된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소원길에서 소원을 써서 게재하고 태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에는 제주시와 교류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미국 3개국 7개 도시에서 9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래주시 무술공연단, 일본 산다시 전통북 에이사 공연단, 미국 샌타로사시 아카펠라 합창단의 공연이 선보인다.

축제기간에는 셔틀버스 130대가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탑동 제1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과 서귀포시2청사에서 출발하는 노선 등 총 3개 노선에서 운영된다.

운행시간은 제주시청 홈페이지와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 http://www.buriburi.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제주버스터미널 및 서귀포 모슬포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급행 151·152번, 181·182번, 일반간선 250(-1,2,3,4)번, 255, 282번과 제주국제공항 및 서귀포칼호텔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600번, 800번이 있다.

들불축제장 주차장에는 총 9100여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최대의 노동력이던 말과 소의 건강한 양축을 위해 방목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새해 첫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기원 의례를 1997년 관광·문화적 측면에서 재현한 축제다.

2015년부터 연속 4회 정부지정 우수축제, 2016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 들불불씨 채화 제례 ⓒ헤드라인제주
▲ 들불불씨 채화 제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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