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후보 출마선언..."자연.사람 중심 제주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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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후보 출마선언..."자연.사람 중심 제주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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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식, "서민.약자의 편 도지사 될 것"
"난개발 등 강력 대응...외국인 토지거래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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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헤드라인제주
오는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가 제주도내 예비후보자에서는 처음으로 27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겸한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예비후보는 27일 오후 7시 제주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 서쪽 100m 지점에 위치한 건물(현권남 법무사 사무소) 3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선언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4선의 도의원과 도의회의장 활동을 발판으로 ‘자연과 사람, 삶이 중심이 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풍요한 제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권력과 자본에 좌절하는 도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제주가 평화와 희망이 공존하는 땅으로 환원하기 위한 '희망과 행복의 제주', '화합의 제주', '가장 제주다움의 제주', '안전한 제주' 실현이라는 기본 원칙으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두에서, "지난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촛불 시민혁명을 이뤄냈고, 국민의 힘으로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국정농단을 바로잡고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면서 "이제 저는 우리 제주 도민들의 희망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제주’ 평화와 환경의 제주 시대를 열기 위해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주 서문시장의 아들로 늘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 왔고, 네 번의 도의원에 당선되며 도민들의 선택에 신의와 책임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면서 '준비된 도지사'임을 강조했다.

또 "도의회 의장 시절에는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하기도 했다"고 피력한 후, "그렇게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권력에 야합하지 않으며 오로지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 뛰어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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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헤드라인제주
그러면서 현 제주도의 개발 가속화에 따른 부작용의 폐해를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개발특별법이 시행된 지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우너, 지역경제 총량 증대라는 긍정적 평가 이면에 모두가 잘 살 거라는 장밋빛 청사진은 물거품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다"면서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는 이미 수습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또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은 자본과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면서 "그동안 도민의 행복을 외쳤던 도지사들은 행정 철학 부재와 리더십의 한계, 천박한 자본의 논리와 내적인 모순에 갇혀 도정을 실패의 길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현재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다"면서 "인구 유입 증가, 국내·외 관광객 증가, 외국자본의 유치 등 제주는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주차난, 지가상승, 환경훼손 등 걷잡지 못하는 사회난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저는‘우리에게 제주란 무엇인가’라는 정책적 화두를 가지고 도민들과 함께 평화의 섬, 환경의 섬, 복지의 섬 실현이라는 기본 원칙으로 준비된 기획과 전략으로 제주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혁신의 제주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전면 개조하여 개발 기조에서 제주 환경보존으로, 세계 평화의 섬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완벽한 복지의 섬 등 구체적인 실현 방안 제시로 사람 중심, 자연중심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재의 사유화를 금지하고, 국공유지 토지의 외국인에 대한 매매정책을 장기 임대 정책으로 전환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외국인 대상 거래에 대한 규제 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하수의 체계적 관리로 지하수의 양과 질에 대한 보전방안 확립하고 풍력을 이용한 수익에 대한 주민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광 산업을 통한 해양산업 및 도내 중소 상인 적극적 경기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제주4.3 70주년에 즈음해, "4. 3의 상처 치유를 위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평화와 상생, 화해의 정신 계승을 위한 피해 배·보상을 포함한 4.3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과 만들어 가고자 하는 희망의 길에 힘이 되어 달라"면서 "여러분의 삶 속에서 도민의 행복을 헤아리겠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헤드라인제주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박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공항 2개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겠지만, 만약 신공항을 건설하게 된다면 두개의 공항을 운영하게 돼 국민들이 부담을 지게돼 공짜가 아니라는데 의문을 던진다"면서 "또 새 공항이 생기면 기존 공항은 세컨드 개념으로 운영될텐데, 그럼 원도심 상권은 망해도 된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대안을 내놓고 제2공항을 추진하고, 도민.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강정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나 절차에 있어 타당성을 확보한 다음 제2공항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예비후보 출마한 세명이 모두 지난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경선에서 낙선한 사람들"이라며 "경선 끝나고 저는 다음날 제 발로 강창일 후보 사무실에 갔다"며 선정된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8살이던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첫 도의원 선거에 시민사회단체 추천 후보로 출마, 정치에 입문해 1995년 최연소 나이(32세)로 도의원이 된 후 4선을 역임한 최다선 의원으로, 제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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