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에서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제주 제2공항 진행 현황, 최근의 도민 여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역할, 제주도종합플랜의 필요성 및 폭설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방안 등 여러 방면의 대화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부실용역 의혹을 받고 있는 ㈜유신 컨소시엄을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계약 1순위로 선정한 것에 대해 "주민들과 한 약속과 전면으로 배치되는 일을 국토부가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고은영 예비후보는 성산대책위에 "작년 연말부터 (국토부와 분리추진 합의 후) 내내 추운 마음일 것 같아서 와서 논의 통해서 힘도 드리고 그러고 싶었다"면서 "녹색당은 변하지 않는 든든한 동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의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 제2공항 찬성과 반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의 방식으로 제주도의 발전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다. 이제까지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수탈하고 군사기지화 시키면서 공동체가 깨졌다"면서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제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주미래비전을 다시 세우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성산읍대책위의 한 주민은 "국토부가 여론전으로 성산읍대책위가 소통을 하지 않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타당성 재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고 예비후보는 "정보가 불공정하게 주어진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38.3%면, 실제 반대하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다. 도민 과반이 이상이 개발 피로도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제주의 미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그 개발의 순환을 끊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100년을 감당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산읍대책위와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개발로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2018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이건 뭐 무조건 반대만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