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체 지원사업 합동설명회 성황리 개최
상태바
제주 공동체 지원사업 합동설명회 성황리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oname01.jpg
제주지역에서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마을발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2018 제주 공동체 지원사업 합동설명회'가 지난 21일 제주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내 공동체 지원을 수행하는 4개 중간지원조직(제주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으로 구성된 가칭 '제주공동체지원네트워크'가 주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마을만들기에서부터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지역균형발전 등 주민들이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센터별 현장상담이 진행되면서 200여 명의 주민과 마을별 관계자들이 열띤 참여 열기 속에 진행됐다.

또 설명회에 앞서 마련된 임경수 전주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의 기조강연은 마을발전 방안을 마련을 고민해 왔던 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우리가 행복한 마을공동체사업의 이해’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지역균형 등 지역 공동체를 중심에 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경제구조를 건강하게 바꿀 기회’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전북 완주 등 전국 농촌 마을 곳곳에서 사회적경제의 방식으로 새로운 대안모델들을 이끌어낸 그는 ‘지역에서 돈이 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적경제를 중심에 둔 마을 공동체사업이라고 보고 공통된 실패의 경험을 주목했다.

마을만들기를 위해 돌아온 청년과 예술가들이 쫓겨나고 대신 프랜차이즈 매장이 차지한 전주한옥마을, 마을 공동체 사업에서 돈을 벌어 대도시 아파트를 구입한 이장의 사례를 언급했다. 전국 농촌 마을을 곳곳을 다닌 그가 “10년간 농촌마을을 좇아다닌 뒤에야 농촌이 달라지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됐다”며 털어놓은 이야기다.

지역에서 번 돈은 지역에 재투자 되어야 한다는 게 공동체사업의 핵심인데, 이 지향점을 놓치고 나니 결국 근간이 무너졌다는 얘기다.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하지만 자본유출이 이어지는 제주의 현실과도 연결된다.

그는 “제주도에 아무리 많은 중국인관광객이 찾아와도 들어온 돈이 다 빠져나가면 소용없다. 제주에 돈이 돌아야 한다”며 “마을도, 읍면지역도, 제주도 자체에서도 적정규모의 돈이 돌아야 하는데 지금은 일방적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돈이 돌아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야말로 제주에 돈을 돌릴 수 있다”며 “정부에서는 일자리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결국은 지역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의미를 재조명했다.

강연에 이어 각 센터별 특징과 올해 추진하는 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제주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는 주민주도 마을만들기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지원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도민의 참여를 촉진하고 마을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마을특성을 살리는 ‘모다들엉 사업’ △도내 마을 및 공동체의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수눌음 사업’ △지역주민 주도 마을만들기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혼듸모영 사업’을 설명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주민 중심의 상향식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중간지원기구로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활동 지원사업 △도시재생 주민 공모‧제안 사업 △도시재생 아카데미 운영 △도시재생대학 운영 △도시재생 뉴딜 공모 지원사업 △디자인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